기술 이야기
야후코리아 어느 직원분, 찌질이짓 그만!
킬크
2007. 11. 15. 10:49
참 안타까운 일이다.
누구나 회사에 애정이 다 있기 마련이다. 자신이 근무하며 아끼는 회사를 향해 누군가가 비판적인 소릴 하거나, 욕을 한다면 기분이 나쁠 것이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근거없는 비판 또는 억측에 대해 해명이 필요할 경우에는 적극 나서서 해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떳떳하게 말이다.
(뒷 부분 상세 IP는 지웠다)
아침에 연이어 올라온 내 블로그의 댓글들이다. 야후코리아에 대한 포스팅 두개에 대해 집중적으로 올라왔고,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IP를 조회해 봤다.
이게 무슨 결과로 보이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야후코리아와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
내 블로그에 국내 IT 기업과의 이런 일은 벌써 두번째다. 한번은 안철수 연구소였고(지금도 직원의 IP가 드러난 그 포스팅은 회사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돌려져 있다) 이번엔 야후코리아다.
비판은 관심이 없으면 불가능하고, 그것을 비판으로서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당사자의 몫이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포털 서비스(Service) 사업자 아닌가? 서비스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나도 야후코리아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한명이자, 야후 메일을 사용하는 사용자이자, Flickr를 애용하는 사용자다. 미안하게도 야후 메일은 스팸전담 메일 계정이다. -,.-
반면, 예전에 코리아닷컴의 메인컬러문제를 지적했을 때, 관련 부서의 직원이 비밀댓글로 조금 더 지켜봐 달라는 글을 남겼다. 나는 그(그녀)의 대응에 놀라기도 했고, 호감을 가졌다. 물론 그 이후로도 개선된 것은 없었지만 그 대응이 나쁘지 않게 각인되었다.
야후코리아 회사자체가 외부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비판하면 이렇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부 직원이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행동이라고 본다.
블로그나 글은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할 수 없다. 그러나, 소위 대한민국의 포털에 근무하시는 분이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아침부터 블로그에 찾아와 5개씩이나 댓글을 그것도 너무나 속보이는 댓글을 달아놓고 도망가는 모습은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밖엔 안든다.(아마도 블로그에 댓글이 5개까지만 노출되어 있도록 설정해서 5개만 올린 것으로 생각된다)
혹시 비판대응 전문팀이 있는 것은 아닌가? IP가 XX번과 XX번으로 바뀌던데, 이 글은 이쪽에서 저글은 저쪽에서 그렇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Proxy서버를 사용한다면 한 두명이 아닐수도, 직원 누구인지도 모를수도 있겠다. 하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Proxy 서버이라면 가능하다. 그 많은 직원들이 각자 1개의 IP를 가지고 사용하지는 않을테니 분명 NAT가 존재할 것이다.
갑자기 요즘 잠잠한 넷피아가 생각난다. (넷피아를 긁을 생각은 없지만... 넷피아 직원 여러분 화 내지 마세요, 예전에 그랬다는 것이죠 -,.-)
fantastic, 보롱이, 와우, 흠 님... 담부턴 회사 밖에 나가서 PC 방에 가셔서 저를 씹어 주세요. 아침부터 회사자원 사용해서 이게 뭡니까, 체면 구겨지게...
PS. 혹시 다음은 네이트가 되려나? 불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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