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

아이리버 블랭크 사운드 드럼 미니 스피커 시즌2 (Blank Sound Drum Season 2)

킬크 2014. 7. 13. 17:20

 

Sound Drum Mini Speaker Season 2

 

스마트폰, 태블릿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확연히 PC 켜는 일이 줄어들었다. 물론 업무용 PC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과 PC로 할 수 있는 일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구분하여 사용한다.

 

스마트폰은 출시 초기부터 음악을 듣는 MP3 플레이어의 역할을 해왔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에는 MP3 플레이어 기기가 하나의 제품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스마트폰 출시 후 마치 디지털카메라에 밀린 필름카메라와 같은 운명이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쉬운 부분은 이어폰이 아닌 자체 스피커로 출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기의 많은 부분에 정성을 쏟긴 하지만, 자체 스피커에는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사운드와 기기의 슬림화라는 부분은 상충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음을 표현하기에 스피커의 크기는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외장 스피커가 존재하며 PC용과 스마트폰용 구분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전용 도크를 사용하는 사운드도크 제품도 많다. 대부분 Apple iPod이나 iPhone용이지만, 가끔 안드로이드폰과 MP3 플레이어용도 있다. 충전과 외장 스피커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일반적이다.

 

블루투스 이어폰도 대중화되어 선연결 없이 사운드를 즐기기도 하고, 헤드셋 기능으로 음성통화용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블루투스용 외장 스피커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스마트폰 출시 초기 시장에도 몇몇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있었지만, 가격도 비쌌고, 종류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도 합리적이며, 기능도 많고 품질도 좋은 제품들이 시장에 조금씩 선을 보이고 있다.

 

iriver의 Blank Sound Drum도 그런 제품이다. 3만원대에 구입한 이 제품은 시즌2라는 꼬리가 붙어 있다. 그럼 그 이전 모델이 존재했다는 것인데, 어떤 제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Blank Sound Drum 스피커 포장

 

포장은 여느 액세서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Sound Drum Mini Speaker Season 2'라는 공식적인 이름이 있지만,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블랭크 BTS-D1 사운드 드럼 시즌2 블루투스 스피커'로 소개되어 있다. 어쨋거나 이들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것은 Sound Drum이라는 단어다. 참고로 블랭크(Blank)는 iriver의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제품 구성은 둥근 스피커본체와 파우치, 충전용 케이블, 설명서로 되어 있다. 스피커는 둥근 원통 모양이어서 패키지 안에서 고정시키는 형태로 들어있다. 파우치는 스피커를 쉽게 보관하기에는 다소 타이트한 편이다.

 

제품 색상은 메탈바디를 기준으로 Blue Grey, Black, White, Pink 4색상을 가지고 있다. 이 중 Pink 모델은 최근 출시한 모델이다. 구입한 모델은 Blue Grey로 무난한 색상을 좋아해서 단조로운 Black, White 모델은 피했다. 구입 당시 온라인 구입처에는 Pink 모델이 없었다.

 

 

무게는 214g으로 묵직한 편이다. iPhone 5S가 112g이고, Galaxy S5가 145g 정도이므로 스마트폰에 비해 최소 1.5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이 무게는 길게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와 나름 묵직한 소리도로 연결되므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준다.

 

Sound Drum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모양이 Drum 악기와 유사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상단 스피커 출력 부분과 이를 원통형으로 메탈로 감쌌으며, 아래 부분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처리되어 있다.

 

 

전원스위치는 제품 하단 바닥에 있다. 평소 사용할 때 보이지 않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실내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사용할 일이 많은 제품이어서 그런지 바닥에 닿는 부분은 투박하게 만들었다.

 

 

전원을 켜면 바로 페어링이 가능한 상태로 바뀐다. 상태(status) 점멸등은 푸른색의 경우 블루투스 장치 사용, 녹색등은 Line 입력/micro SD카드 플레이 모드, 붉은색은 충전등으로 사용된다.

 

 

Sound Drum은 블루투스 연결 외에 3.5mm Line을 통한 사운드 재생을 지원한다. 제품 패키지에 외부 연결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일반적인 3.5mm 사운드 라인 케이블을 사용하여 PC(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MP3P 등의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퀵버튼은 이전곡, 다음곡, 일시정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볼륨 Up/Down 기능도 동시 제공한다. 짧게 누르면 이전곡, 다음곡 기능이며, 길게 누르고 있으면 볼륨업, 볼륨다운 기능으로 동작한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를 수신할 경우 일시정지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통화, 짧게 두번 누르면 통하 거절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헤드셋(핸즈프리)과 동일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보면된다.

 

microSDHC로 MP3 모드(TF 모드)

 

Line In 단자 오른쪽으로는 micro USB 포트 단자가 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단말기에 표준처럼 장착되는 충전포트여서 호환성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스마트폰용 충전기가 있다면 아무 문제없이 충전될 것이다. 만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다.

 

 

Sound Drum 제품 자체의 특징 중 하나는 microSDHC 단자에 있다. 최대 32GB까지의 microSDHC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여 음악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외에 MP3 플레이어처럼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에 카드를 삽입하면 블루투스에 우선하여 MP3 모드(TF 모드)로 전환된다.

 

따라서, 블루투스 모드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MP3 플레이어로서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운드도 3W로 충분한 수준까지 음량을 높일 수 있어서 방안이나 사무실에 사용하는 MP3P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Line Out 기능이 없어 외부 스피커 혹은 이어폰으로의 출력은 지원하지 않는다.

 

MP3 모드에서는 퀵버튼을 통해 다음곡 선택과 이전곡 선택, 재생/일시중단 기능을 제공한다. Sound Drum의 퀵버튼은 만능 버튼이다.

 

마이크를 통한 핸즈프리 지원

 

Sound Drum의 또 다른 특징은 핸즈프리, 무선 헤드셋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피커에 마이크 단자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중 전화가 오면 스피커를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다. 이는 HSP(헤드셋 프로파일), HFP(핸즈프리 프로파일)을 지원하기에 가능하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상하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Sound Drum은 충분한 음량의 스피커를 지원하므로 이를 마이크와 잘 활용한다면 컨퍼런스콜 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마이크의 입력 감도가 전문 수준의 컨퍼런스콜 장비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조용한 사무실에나 방에서는 충분히 여러 명이 컨퍼런스콜을 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A2DP 프로파일은 스테레오 음성 무선지원 프로파일인데, 이를 통해 기본적인 블루투스 스피커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는 일시중지, 재생, 앞으로, 뒤로 등의 음악 제어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가성비 뛰어난 블루투스 스피커 Blank Sound Drum

 

iriver Blank Sound Drum 블루투스 스피커는 기본적인 무선 사운드 스트리밍 외에도 microSDHD카드를 통한 MP3 기능, 자체 마이크를 통한 핸즈프리 통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3W짜리 울트라베이스 우퍼 스피커를 통해 저음과 음량도 충분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45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최대 10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대기시간은 100시간 수준이라고 적혀있다. (배터리 완전 소모로) 사용시간이 끝나면 '삐삐'라는 소리 두 번 내고는 바로 꺼진다.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

 

53mm 1.4ohm의 3W 스피커라는 점을 감안하고 이 제품을 보면 상당히 잘 만든 제품으로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자체 음량 부스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보다는 더 큰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으니 외장 스피커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다.

 

심플한 디자인은 사무실, 가정의 어디에 놔도 어울릴 정도로 괜찮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책상에서 타이핑을 하면서도 친구와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제품은 iriver 웹사이트나 일부 공식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59,000원이나, 인터넷 최저가로 제공하는 일부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보면 3만원대 초반에 구입 가능하다. 내 경우는 리디북스 쇼핑몰을 통해 구입했다. (http://shop.ridibooks.com/Category/41)

 

* 가격적인 장점과 다양한 기능 때문인지 행사나 이벤트 상품으로도 사용되는 것 같다.

 

* 오랫만에 리뷰를 작성하니 감회가 새롭다. 내 돈 주고 사서 리뷰할 때 마음도 편하고 이것 저것 알려주고 싶은 내용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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