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후원방법은 진정한 후원자를 잃는다
나는 후원이나 모금에 상당히 인색한 편이다. 남을 돕는다는 선의의 의미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모금을 하거나 후원을 받는 쪽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즉, 모금이나 후원의 당사자들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모금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명찰을 가지고 다니면서 모금을 받는 사람을 난 철저히 외면한다. 내가 모금에 응하거나 후원에 응했을 때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도움을 주면 도움받아서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내가 준 도움이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돌아갔는지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면서 후원하는 사람의 책임이기도 하다. 1,000원이든 10,000원이든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도움으로 실제 어..
일상 이야기
2007. 5. 15.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