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성냥
본가에서 발견한 조일성냥의 '아리랑'성냥이다. 어찌나 반갑던지(?) 추억이 되살아나게하는 성냥이다. 이 성냥으로 할아버지댁에서 소죽을 끓일 때 아궁이에 있던 불쏘시개에 불을 붙였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성냥이 필요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성냥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주로 아궁이에 불을 붙일 요량이나, 담배불을 붙이는데 사용했었다. 새로 이사간 집에는 성냥을 선물하곤 했었다. 저런 750개짜리를 여러개 넣은 박스를 선물하곤 했었다. 1983년 10월이라면, 아마도 우리집이 아파트에 입주해서 받은 선물로 생각된다. 그때의 성냥을 아직 볼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하긴 아파트 입주 후로 성냥을 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곤로에 불을 붙이거나 아버지 담배 태우실 때 말고 성냥이 필요한 일이..
일상 이야기
2007. 4. 29.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