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막 제작가의 죽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보는 DivX영화, 그 중에서도 외화는 일반인이 감상하려면 한글 자막이 꼭 필요하다. 외화 자막은 영문 자막을 바탕으로 한글로 변환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듣기만으로 한글로 제작하는 방식이 있다. 이들 한글 자막은 몇몇 자막번역 모임 그룹에서 제작을 하거나 개인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들에게 돌아가는 댓가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보람만 남을 뿐 그들에겐 수고했다는 한마디의 위로만이 전부이다. 나 역시 자막 번역을 10여개 넘게 했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하다가 나중엔 잘 나오지 않는 자막을 직접 제작해서 보는 일까지 있었다. 그리곤 미국 외화인 Lost의 경우 시즌 1의 뒷부분과 시즌 2, 3의 자막 전체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자막제작은 일종의 고행의 작업이다. 그런 고생스..
일상 이야기
2007. 1. 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