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현대차 코나(KONA) 스마트키 정보와 배터리 교체 DIY

킬크 2022. 8. 16. 09:03

자동차에 스마트키가 일반화되면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키 관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키뭉치를 이용한 열쇠 자물쇠의 개념이 아닌 자동차의 보안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한 열쇠가 스마트키다. 키 막대(스틱) 고유의 패턴을 통해 물리적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 모터를 구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자동차 키의 역할이다.

초기 스마트키들은 지금처럼 FOB 방식(고리에 달고 다니는 뭉치)이 아닌 전통적인 열쇠모양에 키 머리에 트랜스폰더(transpoder) 칩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기존의 일반적인 자동차 키와 비슷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생산된 경우 차량에 설치된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라는 시스템을 통해 키와 자동차 사이 통신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형태로 스마트키가 동작되고 있다.

FOB 방식의 스마트키는 배터리 전원을 통해 짧은 거리에서 차량의 보안시스템과 통신을 통해 문을 열고, 닫으며, 시동을 켜는 역할을 한다. 이제는 FOB방식이 아닌 카드를 통하거나, 더 진화된 형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키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FOB 스마트키 내부에는 작은 회로 기판이 있고, 동전형 배터리가 전원공급을 한다. TV 리모컨과 같은 동작을 하지만, 적외선 IR이 아닌 라디오 주파수(RF)를 이용하여 차와 통신(RFID)을 한다. 문제는 배터리다. 스마트키를 자주 사용하면 할수록, 그리고 사용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수명을 다하게 된다.

오래 쓰면 4년도 쓰지만, 보통은 2~3년이면 수명을 다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신차를 구입했다면 보조키를 포함하여 2개를 받게 되는데, 주로 하나를 쓰지만, 보조키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적인 소모에 의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보통은 스마트키의 배터리 교환 시점은 차량 계기판 알람을 통해 알려주지만, 때로는 이러한 경고가 없는 경우에도 배터리의 낮은 전압으로 스마트키 동작이 제한되기도 한다.

2021.10.31 - [일상 이야기] - 알면 아주 쉬운 아반떼 AD 스마트키 배터리 바꾸기

 

알면 아주 쉬운 아반떼 AD 스마트키 배터리 바꾸기

승용차 스마트키는 편리하지만,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차량 이용 빈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제대로 동작한다. 스마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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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2017년 출시 후 인기차종이 된 코나의 스마트키는 모양은 심플하지만 묵직하다. 아무래도 내부에 있는 보조키(블랭킹 키)가 들어 있기 때문이고, 커버 자체도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뒷면에는 긴급시 사용할 수 있는 보조키를 꺼낼 때 사용하는 스위치가 있다.

내부에 들어있는 보조키의 홈은 일반적인 열쇠의 무늬와는 다른 모양이다. 홈의 모양에 따라 자동차문의 자물쇠에 맞춰 열리는데, 만일 스마트키 분실 후 새로운 세트를 구입하면 보조키(블랭킹 키)도 새롭게 복사해 줘야 한다.

코나 스마트키 보조키(좌)와 아반떼 스마트키 보조키(우)

현대 코나의 경우 현재 판매되는 스마트키는 세 종류인데, 2019년 6월 24일 이전 버전과 이후 버전, 2020년 8월 28일 이후 버전이 있다. 또한 스마트키 뭉치와 보조키는 각각 별도 부품이어서 세트를 맞추려면 둘 다 구매해야 한다. FOB키는 54,340원, 보조키는 8,140원이다. 세트를 구입하면 62,480원이다. 보조키(블랭킹 키)는 모두 동일 품번이다.

- 2019.6.24 이전 : 품번 95440J9000 (FOB-SMART KEY), 품번 81996J9020 (KEY-BLANKING PIC)

- 2019.6.24 이후 : 품번 95440J9001 (FOB-SMART KEY) 

- 2020.8.28 이후 : 품번 95440J9200(디지털키 안됨), 95440J9250(디지털키 됨) (FOB-SMART KEY)

스마트키 세트는 그대로 사업소나 블루핸즈 정비소에 가면 유상 등록 가능하며, 대략 2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 따라서 새로운 스마트키를 등록하려면 대략 8~9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등록비용을 아끼려면, 새로운 스마트키를 구입해서 자주 가는 정비소에 요청하면, 무상으로 정비소 스캐너 장비를 이용해 간단히 등록할 수 있다.

자가로 코나 스마트키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를 위한 첫번째 순서는 FOB 스마트키의 분리인데, 키마다 배터리를 보기까지의 과정이 다르다. 대부분은 나사에 의한 결합이 아니라 케이스 사출 플라스틱 자체의 결합으로 상판 하판을 분리하게 되어 있다. 링크의 아반떼 AD 스마트키처럼 키 스틱 자체로 상하판 분리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지금 소개할 코나(KONA) 스마트키 분해에는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억지로 키스틱 뭉치로 열어 보려고 해서 망가진 스틱 홈 부분

키스틱을 제거하면 보이는 부분이다. 상판과 하판의 접합 부분을 벌려줘야 분리가 가능한데, 아반떼 AD의 스마트키처럼 키스틱 머리를 이용해서 분리는 불가능하다. 억지로 키 스틱을 이용해서 상하판 분리를 하려고 하면 접합부위가 망가질 수도 있으니 시도하지 말자.

일자형 드라이버를 홈에 끼우고 돌리면 된다

대신, 조금은 크기가 있는 '- (일자)형'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분리가 쉬운데, 친절하게도 접합 부분에 드라이버 - (일)자 부분이 들어갈 홈이 있다. 드라이버가 조금 커야 -(일자) 의 길이도 적당히 크고 홈에 넣고 돌리면 쉽게 분리가 된다.

스마트키를 분리하면 상판, 하판, 수분을 막기 위한 고무 패드와 스마트키 회로기판으로 구분된다. CR2032 배터리가 사진처럼 기판으로부터 분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3.3V 전압의 동전배터리는 편의점이나 다이소, 슈퍼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므로 미리 준비하자. 이왕이면 계속 사용하는 주키와 함께 잘 사용하지 않는 보조키도 같이 바꿔주면 좋다.

조립은 아주 쉽다. 분해의 역순. 배터리를 +, - 극을 맞춰 끼우고, 상하판을 힘 주어 결합하면 된다. 코나 스마트폰은 밝지는 않지만 키의 상단에 붉은색 LED 인디케이터가 있기 때문에 버튼을 눌러보면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차에 가까이 가서 동작 여부를 테스트하면 된다.

스마트키 배터리를 교체하다가 케이스(상, 하판)을 부쉈다는 후기를 종종 보는데, 연성 플라스틱이라 웬만해선 잘 부서지지 않는 재질이다. 현대자동차 부품 조회 사이트에 들어가면 상판과 하판을 부품을 판매는 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부품점에서 찾아보기는 아주 힘들다. 상판, 하판, 키 스틱, 회로기판으로 구분이 되므로 이론상으로는 상판, 하판만 새로 갈아 끼우면 되지만, 부품 구하기가 더 힘들다. (참고- 상판품번 95448K2400 6,490원, 하판품번 95449G8000 3,520원)

이럴 때는 FOB 스마트키 뭉치(상/하판, 회로기판, 기판 보호 실리콘 커버)와 키 스틱(블랭킹 보조키)를 각각 구입 가능한데, 스마트키 뭉치만 사면 된다. 스마트키를 새롭게 사용하려면 차량 이모빌라이저에 등록(PIN 코드 등록)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사용 가능한데, 현대자동차 사업소나 블루핸즈 정비소에 가야 가능하다. 스마트키 등록에는 약 2만 원 정도의 공임 지불도 동반된다.

한 대의 차량에 등록 가능한 스마트키는 최대 4대이므로 참고. 동시 사용 가능한 키의 갯수이므로, 이 이상 등록해 놓고 사용할 수 없다. 등록을 할 때는 모든 키를 가져가야 일괄 등록 가능한데, 집 현관문 스마트 도어록과 같은 원리다. 이렇게 일괄 변경하면 등록되지 않은 키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키를 분실했을 때, 해제된 스마트키를 통해 시동을 걸 수는 없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다.

등록할 때 사용하는 핀코드는 차량의 ECU에 기록되어 있는데, 핀코드를 입력한 후 5초 이내 새로 구입한 FOB 스마트키를 시동버튼에 접촉시키면 등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핀코드를 알면 현대자동차 사업소나 블루핸즈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동네 단골 정비소에서 Hi-DS 스캐너로 구입한 스마트키를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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