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사진 한장으로 더듬어본 나의 컴퓨터 입문기
청소년기 학창시절 내게 컴퓨터라는 용어는 아주 낯설었다. 80년대 초반 초등학생(당시 국민학교) 때에는 컴퓨터라는 것은 연구소 같은 곳에만 있으며 크기도 크고 아주 비싸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만화영화속에 나오는 컴퓨터는 거대한 화면과 비행기 조종실에 있는 버튼같은 것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조종간 같은 것이 달려있는 그런 장치라고 생각했다. 실제 컴퓨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속에서만 그려지던 모습이 전부였다. 사실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기억하기론 당시엔 '컴퓨터'라고 하지도 않고, '콤퓨타'라고 불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촌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어쨋든 컴퓨터는 빠른 계산을 위해 사용한다는 정도로만 인지되어 있었다. 고등학생이 되던 해에 동네 친구 한 명이 집에 컴퓨터 게..
일상 이야기
2009. 7. 16.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