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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의 팟캐스팅 서비스가 개편을 단행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다. 지난 수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라디오 팟캐스팅 서비스를 '단팥'이라는 이름과 도메인(
http://kbs.danpod.com)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메인 페이지는 http://www.danpod.com이다.


iPod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danPod는 우리 음식인 단팥을 비유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업무차 미팅을 할 당시 KBS 팟캐스트 담당 PD의 책상에는 MacBook이 있었다. 아마도 기본에서 출발하려는 의미에서 오리지널 Podcast를 배우고 있는 중이었던 것 같았다.


이번 단팥서비스는 기존 팟캐스팅 서비스와는 다른 변화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기존의 팟캐스트 리더기를 피쉬나 iTunes가 아닌 독자 개발(뉴미디어라이프와 공동 개발)한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단팥 플레이어' 오늘 현재 버전은 1.02b 이다.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iTunes와 유사한 UI를 가지고 있으며, 팟캐스팅 외에 자체적인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 영상을 기본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약간의 버그도 보인다. 음악을 플레인 가운데 다른 메뉴로 넘어가니 먹통이 되어 버린다. 뭐 이 쯤이야... (무조건 플레이 하는 것을 중지시킨다음 다른 메뉴로 이동해야 한다. 이거 심각한 버그다!)

비디오의 경우 DivX파일과 자막 파일까지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순한 비디오만 아니라 smi 자막 파일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그 외에 e북이라는 코너도 있는데. 별건 아니고 몇몇 텍스트 파일을 e북의 형태로 보고 있는데, 실제 모든 파일이 뷰어가 있다면 바로 실행이 된다. 그냥 파일 관리기 정도의 용도 밖에는 없는 듯...


e북 메뉴안에 'RSS온라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현재 한겨레신문을 비롯하여 8개의 채널이 등록되어 있다.(아마도 샘플로 선정한 듯 하다.) 하나만 등록하면 'My RSS'라는 메뉴가 생기며 RSS를 등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팟캐스트'메뉴는 앞의 RSS 등록과 비슷하다. 다만 RSS 등록과 달리 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로써 대강 단팥의 맛을 보았다.

국내에선 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자사의 프로그램을 팟캐스팅을 시작한 KBS는 단팥 플레이어의 제공으로 독자적인 플레이어 및 플랫폼을 구축하는 출발선을 뛰어 넘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을만 하다.

간단한 플레이어처럼 보이지만 팟캐스팅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라디오의 콘텐츠를 과금 및 결제 시스템과 연동시킬 것이며, 외부 단말기와의 연동 역시 고려할 것이다. 또한 외부 콘텐츠와 연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은 뻔하다.

KBS의 단팥서비스를 계기로 방송가에도 팟캐스트 바람이 불 전망이다.

플랫폼의 개발은 풍성한 콘텐츠의 생산을 가져올 수 있다. 어서 많은 팟캐스터가 나타나길 바란다.

KBS 단팥 서비스 런칭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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