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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차원에서 KTF나 와이브로망에 무임승차해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전략을 고려할 때도 노트북에서 모바일 VoIP를 조기에 구현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본다”

(출처 : 전자신문 'KT, 와이브로 '버티컬' 전략으로 승부 결정')

KT의 고위 관계자는 와이브로망에서의 VoIP 서비스를 '무임승차'로 보고 있다. 즉, 현재 KT가 구축한 와이브로망 위에서의 VoIP 서비스가 KT와 KTF 사업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간접적이나마 인정을 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와이브로망을 이용한 VoIP 사업에 진출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망(Network)은 인프라다. 인프라 위에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비용은 사용자가 이미 지불하는 것이다. 그 위에 음성이 아닌 데이터로서의 음성(VoIP)를 올리는 것은 사용자의 선택에만 달린 상황이다. 통신사가 바라지 않아도 유선전화와 무선 VoIP는 불가피한 전쟁이 예상된다.

KT는 와이브로에서의 모든 사업 주도권을 쥐고 싶은 입장이다. 그러나 망은 곧 인프라라는 사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한동안 이런 고민들은 계속 KT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활짝 개방을 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한다면 KT에게 큰 기회를 제공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규제보다 개방의 힘이 훨씬 크다.

이래저래 무선망에서의 VoIP는 무선망 활성화와 함께 통신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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