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하면 잘 모를 사람 많을거다.

닭 모래주머니, 근위(筋胃)라고 알려줘야 이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대구에서, 더군다나 경북대에서 학교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닭똥집과 평화시장을 모를 수가 없다.

저렴한 가격에 쫄깃쫄깃한 닭똥집튀김은 한번 먹어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게 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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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찾는 것은 쉽다. 예전엔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도로변 입구에 크게 표시를 해두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동대구역에서 찾아온다면 파티마병원 방향으로 가서 다시 왼쪽 대구공고방향으로 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평화시장 입구가 보이고 평화시장 바로 입구 전에 똥집골목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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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엔 큰 간판이 있다)

이 골목을 들어서면 약 30여개의 가게가 있다. 예전엔 호객꾼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스스로 자정 결의를 한 후부터는 없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업소들이 많았고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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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여러 개의 가게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가 중간쯤이다)

처음 가보는 사람들은 잠시 흠짓하고 놀랄 수도 있다.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모양이 어째 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가게 주인들이 문만 살짝 열고 얼굴을 내밀며 호객행위를 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바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직접 확인하기 바람)

어느 가게나 맛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자주 찾아가면 단골집이 있을 수 있으나 어느 가게든 깨끗하게 잘 되어 있고 맛도 평준화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인근에 있는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시설은 깔끔하다. 물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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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어느 가게나 똑같다. 주메뉴인 닭똥집 튀김은 일반 튀김똥집과 양념똥집이 있는데, 양념똥집이 약간 더 비싸다. 그리고 반반(튀김반 양념반)은 9,000원이다. 반반을 추천한다. 양념과 튀김맛 각각 매력적이다. 둘 다 먹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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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마다 틀리긴 하지만 콜라와 사이다(환타) 한병은 서비스다. 같이 나오는 반찬 역시 깍두기와 양파절임, 그리고 풋고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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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푸짐한 편이다. 식사를 하지 않고 갔다면 남자 2명에게 충분히 요기거리가 된다. 거기에 소주나 맥주까지 마시면 배 부르다.  맥주 소주는 모두 3천원씩이다. 튀김과 함께 고구마 튀김도 같이 들어있는데 이것도 참 별미다. 그냥 튀김똥집은 소금에 찍어 먹으면 된다.

학교 다닐 때 학교 정문에서 가까워 자주 찾았던 기억이 있다. 걸어서 2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물론 동대구역에서는 15분 정도면 된다.

가게들이 수요일에만 쉬는데, 반반씩 번갈아 쉬기 때문에 1년 365일 영업을 한다고 봐도 된다. 또 닭똥집 외에도 찜닭이나 일반 통닭도 판매한다. 그래도 역시 평화시장은 닭똥집이 최고다.

대구를 찾을 일이 있다면, 또 동대구역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 들러볼만한 곳이다. 그냥 맛보기 정도로는 작은 小자(5천원)만 먹어도 충분하다.

비오는 날이나 소주 한잔이 생각날때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안주가 바로 평화시장 닭똥집이다. 아! 정말 대학시절 생각나게 만든다.

PS. 블로깅이 생활을 바꾼다. 블로깅 소재만 생기면 카메라를 바로 드리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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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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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nsmile.tistory.com BlogIcon cansmile 2006.12.16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동생 똑딱이를 빌리던지, 아니면 폰 연동 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하지 않는이상 저에게는 습관이 바뀔지는.... 의문이네요.

    • Favicon of http://cusee.net BlogIcon 킬크 2006.12.16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ansmile님 처럼 누군가의 블로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그 블로거는 카메라를 들이댈겁니다. 저처럼 말이죠... :)

  2. Favicon of http://cansmile.tistory.com BlogIcon cansmile 2006.12.16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그러신다면서 저야 영광이죠.
    누군가의 블로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것... 보다는 읽을 거리가 있는 곳에 지속적인 방문을 한다는 것이 더 맞겠지요.
    음.. 읽을거리가 없으면,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거나 업데이트가 없다면 방문은 없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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