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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기도 하지만 다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엄격하게 말해서 코덱(코덱라이브러리)은 같을지라도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런 설명없이 대부분 요즘 나오는 Low Power 멀티미디어 기기(Handheld 기기라고 명명하고 있다, Mini PMP, MP4 Player 등등)들은 앞다투어 DivX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마침 오늘 세계일보와 서명덕 기자의 블로그에 올라온 기사이다.
세계일보 : 삼성, 세계최초 디빅(DivX) 인증 휴대폰
위 사진은 3GSM 행사 때 DivX 부스에서 직접 찍은 것이다. 보면 알 수 있지만, Palm의 Treo와 삼성 블랙잭에서 DivX로 인코딩 된 영상을 플레이 하고 있다.
일반인들이라면 이렇게 질문하지 않을까?
'그럼 PC에 있는 DivX 영화를 핸드폰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는 건가?'
답은?
'아니다, 핸드폰이 지원하는 프로파일로 인코팅 해야 볼 수 있다'
(출처 : Wikipedia)
삼성에서 출시될 휴대폰도, 시중에 나와 있는 소위 Mini PMP나 MP4 플레이어도 마찬가지 이지만 Low Power의 ARM 계열이나 비슷한 급의 CPU를 사용할 것이다. 이런 장비에는 PC 사양에 맞추어진 Portable급 이상의 Profile로 인코팅한 영상이 플레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품소개 시에는 이런 말을 모두 빼버려서 마치 모든 DivX 영상이 지원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소개 페이지 귀퉁이나 설명서에 따로 변환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는 정도가 전부다.
DivX가 압축률이 뛰어나고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맞지만, 모바일 기기 특히 핸드폰이나 MP4 플레이어에서는 변환을 거쳐야만 볼 수 있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빼놓고 제품선전만 한다.
DivX Inc. 측이야 삼성같은 대기업에 자사의 DivX 코덱을 이용하여 영상이 재생된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겠지만, 실제 PC와 Handheld 기기에서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DivX Inc. 측으로서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지금은 PC용 영화코덱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버린 DivX이기에 일반인들이 위의 질문처럼 PC용 파일이 지원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리고 그 사실을 모르고 샀다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DivX를 지원하긴 한데, 핸드폰에 맞게 다시 변환(인코딩)해야 하거든요?'
영상을 H.264나 MP4, DivX 포맷으로 변환해 보면 알지만 꽤 귀찮은 작업이다. 1시간 짜리 영상을 보기 위해 변환시간만 40분을 잡아 먹기도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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