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크로그  
   첫 페이지로 이동
블로그에 관하여 | 태그 | 지역로그 | 방명록 | 관리자   
 
떠나는 이의 자세,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2007/05/31 17:15]    


이직(移職)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실제 요즘 주변에는 너무 자주 이직을 한다고 생각할만큼 직장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오히려 잦은 이직은 그 사람의 능력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

이직이 보편화되는 요즘 사회에서, 이직을 잘 하는 것, 즉 잘 퇴사하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하다.

오늘 관련된 조인스(인터넷 중앙일보)의 기사는 약간의 과장이 있긴 하지만, 이직을 고려 중인 직장인에게는 읽어볼만한 기사가 되겠다.

[조인스]
직장 옮기려면 `내신 성적` 잘 받아야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직할 때 처신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걸 '내신 성적'이라고 빗대어 표현하는 것은 좀 오버센스다.

위와 같은 기사 내용은 직장내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는 속담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IT 직종은 이직의 기회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많다. 이직 자체가 많기 보다는 이직의 기회가 많다. IT 산업은 흥망성쇠에 대한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원치않게 구성원들의 이직이 많은 직종이다. 또한 헤드헌터의 연락을 받거나, 지인의 추천으로 더 나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도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는 더 많다.

보통, 어떤 기업에서 타기업 인력을 스카웃을 하거나, 또는 지원자가 입사지원서를 내면, 그 지원자가 중요한 업무를 담당할 사람이나 경력직이라면, 전 직장에서의 역할이나 됨됨이 등은 알고 싶은 요소 중의 하나이다. 알아볼 수 있다면 당연히 알아보려 한다.

만일 옮겨갈 직장에 지원자의 지인(知人)이 있다면, 인사담당자로부터 반드시 지원자의 성향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것이다. 물론 원만한 관계라면 좋은 이야기 일색이겠지만, 그 반대라면 인사담당자는 해당 지원자의 채용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의외로 기업들, 특히 경쟁 기업들 사이에는 서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쟁사이기 때문에 서로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여러가지면에서 경쟁사들은 서로 만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연락을 하거나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회사의 대표들이나 인사담당자들은 서로간의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설령 모르는 사이라 하더라도 중요한 인력의 경우 해당 퇴직을 결심한 지원자의 경우는 근무중인 회사나, 이미 근무했던 회사에 연락을 거는 것은 낯선 모습이 아니다.

물론 지원자 모르게 연락을 취하거나, 개별적인 인맥을 동원하는 경우가 먼저다. 그렇게 수집된 정보를 가지고 지원자의 됨됨이를 먼저 파악하게 된다. 인사가 만사라는 원칙을 가진 회사일수록 사람의 능력보다는 됨됨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면접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드러내 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한두시간의 면접시간만으로 지원자를 판단하기 정말 어렵다. 그래서 인사담당자들이나 대표들은 사람의 평판정보를 수집하는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이 지인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고, 그 다음이 직접 지원자의 전 직장이나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연락을 취하여 지원자의 성향을 물어보는 방법이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대표가 만일 이런 연락을 받으면, 이를 이상하게 받아들거나 하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해 준다. 이미 떠난 직원이거나, 떠나려는 마음을 가진 직원이기 때문에, 기업을 경영하거나 인사관리하는 담당자라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답을 해준다. 연락을 취해왔다고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그렇게 취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일 지원자의 이직의사를 모르고 있거나 핵심인력이라면 연락을 받은 회사는 크게 당황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직원은 지금 다니고 있는 기업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는 지원자를 뽑을 회사에서도 참고해야 한다.

이때 인사담당자나 대표는 이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똑같은 상황이 자신들의 회사에도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직원의 입장에서 막무가내로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으므로 미리 직장을 알아보고 그만두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느정도 퇴사하겠다는 의지가 굳었다면, 해당 회사에 알리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인재의 수급이나 활용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를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기 마련이고, 이들에게 급작스런 퇴직통보나 이직통보는 기업의 중요한 경영관리상의 문제를 만들어 낸다.

이직 또는 퇴직을 미리 알리고 인력을 구할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회사에 주어야 한다. 물론 무작정 길게 주는 것도 너무 짧은 것도 문제가 있지만, 통상은 퇴사 1개월 전에 이를 통보하고 1개월 정도의 기간안에 업무를 정리하고 대체인력을 구하고 업무 인수인계를 하여야 한다.

기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규정은 고용계약서에 명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잘 지켜지는 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무난한 퇴사를 원한다면 1개월 정도 전에 통보를 해야한다.

퇴사를 통보한 후의 행동도 중요하다. 그동안 같이 동고동락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영업쪽이나 고객을 가진 기술지원 담당이었다면 고객에게 이직 또는 퇴사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가끔은 퇴직시 회사나 동료들이 만든 회식자리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웬만하면 참석하고 웃으면서 퇴사하는 것이 좋다. 다시 어떤 관계로 동료들과 사회에서 만나게 될지 모른다.

떠날 직장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이야기 하고 다니거나, 동료나 상사에 대한 나쁜 평가 역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혼자 알고 있으면 될만한 사항을 회사밖으로 알려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은 그 회사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을 하고 있는 퇴사자 당사자를 욕할 것이다.

내가 다니는 직장,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규정과 예의가 존재한다. 이런 행동은 직장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직장과 자신은 공존해야 하는 관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듯한 행동은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기업이 직원을 고용할 때는 언제까지나 같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지원자 역시 그런 생각은 간절하다. 들어갈 때의 마음가짐을 퇴사하는 날까지 가지는 것은 중요한 직장인의 덕목 중의 하나이다.

결코 해당 기업만을 위한 자세가 아니라, 직장인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는 자세이다.

밖에서 새지 않기 위해서는 안에서부터 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Tag :
Track this back : http://cusee.net/trackback/2461062 관련글 쓰기
Commented by BlogIcon 겐도 at 2007/05/31 18:04  r x
21세기 들어서는 개인 홈페이지나 싸이주소를 이력서에 많이 적죠. 그래서 이력서 받으면 저의 경우 해당 페이지로 가서 댓글이나 방명록 조사합니다. 이력서 없으면 면접 전이나 중에 주소를 요청하죠.
경력사원인 경우 전 회사에 전화거는 것은 당연합니다.
면접중에 전회사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는데 "힘들어서 때려쳤다"라는 말을 저에게 했다간 좋은 점수 받기 힘들죠.
Commented by at 2008/12/21 11:26  r x
비밀댓글 입니다
Replied by BlogIcon 킬크 at 2008/12/21 11:31 x
과찬이십니다. :) 저도 꼭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조만간 시간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hidden


BLOG main image
세상엔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killk's Twitter and me2day

 블로그 자체검색
 카테고리
모든 글보기 (2203)
기술 & 트렌드 (1493)
킬크로그 (399)
여행 이야기 (101)
맛집 이야기 (36)
우리집 이야기 (35)
노래 이야기 (16)
iPhone & iPod touch (66)
Review (57)
 관심있는 주제들
iPhone Apple Google VoIP 블로그 스마트폰 ipod touch 콘텐츠유통 콘텐츠 삼성전자

다이시스 배너
모바일/임베디드 솔루션 기업
 최근 포스팅
기술의 오용이 낳은 자동차 원..
Amazon, Kindle for Mac Beta..
꾸러기에게 너무나 창피한 야.. (2)
Apple Store에서 화면 보호 필.. (1)
아이폰으로 들어간 인터넷서점..
Nexus One 판매량은 왜 부진한.. (2)
온라인 뉴스 유료화, 예상보다.. (2)
중국정부 Google에 떠날테면.. (1)
iPad 예약판매 시작 및 Apple.. (2)
iPhone OS 멀티태스킹 지원 루머 (1)
미국 스마트폰 시장, Android..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 변화.. (5)
SNS나 LBS를 통해 표현되는 소..
또 다른 모바일 킬러 콘텐츠,..
iPhone 및 Android App 개발이..
 최근 댓글들
저도 가끔 야후를 들어갑니다...
@primeboy - 03/19
야후 코리아를 가 본 적이 없..
cyrus911 - 03/19
설마 보호 필름도 애플이 직접..
joogunking - 03/18
한국에서 판매만 해도 바로 팔..
고이고이 - 03/17
그렇군요.. 흐음.. 제가봐도..
Mono - 03/17
지금 상태에서 단지 유료화만..
킬크 - 03/17
흥미로운 포스팅 잘 보고 갑니..
제라드 - 03/16
서로 만만치 않턴데요...
소풍 - 03/15
아쉽네요. 공짜로 노래 잘듣고..
지나가다 - 03/14
애플도 스티브 잡스를 이을 카..
joogunking - 03/13
 최근 받은 트랙백들
아이폰에서 책을 산다 - 아이..
지민아빠의 해처리
야후 코리아 메인 페이지 선정..
from __future__ import dream
EsBee의 생각
luneneuf's me2DAY
혁신 이미지 속에서 성장한 애..
학주니닷컴
음주의 생각
drunken_j's me2DAY
숲속얘기의 생각
fstory's me2DAY
윈도 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이제..
늑돌이네 디지털 동굴 라지온..
 방문자 통계(Since 2006.2.14)
전체 : 2,545,628
오늘 : 440
어제 : 3,592
 추천 링크
Iguacu Blog
iPhone 되고픈 超 iPod touch
서버 컨설팅 전문 테라텍
소프트웨어 스토리
전자파 이야기
 사랑합니다, 여러분 :)
티스토리 배너
DNS Powered by DNSEver.com
스마트 쇼핑저널 버즈

 블로그 구독(RSS Feed)
rss

Giganews Newsgroups
 공지사항
킬크로그 History
About 킬크로그 & 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