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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는 지난 4월 Google이 31억 달러에 매입한 온라인 광고 전문 기업 DoubleClick 인수를 현지시각으로 20일 목요일, 표결위원 찬성 4 반대 1로 승인했다.

Google에게 앞으로 남은 것은 EU에서의 반독점 심판만 통과하면 된다. 지난달 EU는 심판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고 내년 4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Google 입장에서는 큰 장벽을 하나 넘었고, EU의 장벽만 넘으면 인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FTC의 인수승인이 EU의 반독점 심판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Google, MS, Yahoo 등은 온라인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인수합병을 꾸준히 진행해 왔었고, Google의 DoubleClick 인수로 촉발된 온라인 광고 전문 기업 인수합병 러시는 MS의 aQuantive 인수, Yahoo의 Right Media 잔여지분 전량매입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MS는 aQuantive를 5월에 60억 달러에 인수하여 DoubleClick 인수전에서 패배한 것을 돈으로 설욕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만큼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에게 광고 미디어 기업은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검색에 이어 광고에 있어서도 제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Google을 바라보는 MS와 Yahoo의 입장은 묘하다.

기존 검색광고 1위 자리에서 온라인 배너 광고의 강자인 Yahoo의 시장을 빼앗기 위해 DoubleClick을 인수했고, 이제 막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MS에겐 추격의 의지를 꺾으려 하는 Google.

인수가 마무리되면 검색광고 외에 배너나 동영상 광고 분야로의 영역을 넓힐 것이 분명하다. 머지않아서 AdSense에 동영상 광고가 활성화될 것이다. 지금은 시범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반독점의 그늘에서 벗어나면 본격화될 것이다.

한편 DoubleClick의 주요 고객 중의 하나인 Viacom이 MS와 손잡고 광고분야 협력을 하기로 해서(19일) Google의 견제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이미 YouTube에 대한 저작권침해 관련 소송을 제기한 Viacom은 MS와의 손잡고 Google 견제에 나선 상태다.

또한 Yahoo 역시 미국의 1위 케이블 사업자인 Comcast와 제휴하여 Comcast.net 사이트에 배너와 동영상 광고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금 미국은 온라인 광고대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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