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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의 기술이자 모바일 TV 국제표준 중의 하나인 T-DMB의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던 독일 MFD(Mobilen Fernsehen Deutschland)가 지난 4월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독일정부에 T-DMB 라이센스를 반납했다.
현재 모바일 TV의 국제표준은 우리나라의 T-DMB, 유럽과 Nokia의 DVB-H, 일본의 ISDB-T(원세그), Qualcomm의 MediaFLO 등 4개가 있으며, 현재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이탈리아 등이 전부이다.
T-DMB는 우리나라 외에는 대부분 시험적인 차원에서 테스트 중이며(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테스트 했었다, 하지만 CMMB라는 중국 독자 표준이 대세이다), ISDB-T는 일본과 브라질에서, DVB-H는 이탈리아와 유럽지역에서, MediaFLO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시절(노무현 정권)에는 우리의 독자 기술 수출로 T-DMB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었다. 바티칸, 스페인,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 표준 모바일 TV 기술로 채택해 줄 것을 정부차원에서 요청하는 등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재 방송통신위(이명박 정권)는 T-DMB 수출에 그닥 관심이 없어보인다. 국내 DMB사업에도 큰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DAB의 본고장이며, 모바일 TV 수요층이 모여있는 유럽에서 EU 소속의 한 국가는 T-DMB를 버리고 DVB-H로 옮겨가고 있으며, 비 회원국인 또 다른 국가는 T-DMB 도입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기술 중에 T-DMB와 Wibro를 내세우고 있는데, 정권교체와 함께 정부의 관심 부족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두 기술 모두 글로벌화가 가능한 경쟁력있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전파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은 아쉽고 또 초조한 마음마저 든다.
EU는 모바일 TV 시장의 DVB-H 권고를 GSM대 CDMA에 비유하며 적극적으로 기술을 장려하고 보급하려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시장자율이라는 명목하에 방치에 가깝도록 정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국내의 T-DMB 기술 및 모바일 TV에 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숙련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관련 기술이며, 이웃 일본의 ISDB-T의 핵심 모듈로 국산이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우리 안방 기술의 해외전파에는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우리의 T-DMB 기술의 해외전파와 국내업체의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다. 단지, 전정권의 치적으로 무시할 것이 아니라 모바일 TV 국제표준을 가진 국가로서 기술전파에 앞장섰으면 한다.
국내 DMB Portal : http://www.t-dmb.org
WorldDMB : http://www.worlddab.org
독일 MFD의 T-DMB 방송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상용서비스에 돌입하였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가입자와 EU(유럽연합)의 DVB-H 채택권고안의 영향으로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
MFD의 T-DMB 브랜드였던 'Watcha TV'는 공영방송인 ZDF를 포함하여 5개 채널을 유료로 서비스해 왔었다. 가입자는 만명도 되지 않는 몇 천명 수준이었으며, 월 10유로의 사용료를 받았었다.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 지역을 주요 방송권역으로 서비스했었다.
MFD의 T-DMB 방송 중단은 영국에 이어 T-DMB 서비스를 중단하고, EU의 권고안대로 DVB-H로의 진입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향후 유럽 모바일 TV 시장에서 T-DMB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MFD의 T-DMB 사업포기의 낌새는 올초 MFD가 지분 55%의 대주주인 'Mobile 3.0'이 DVB-H 라이센스를 획득했을때 이미 예견되었다. 이 회사의 나머지 지분 45%는 Neva Media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데, Mobile 3.0은 실질적으로 MFD(Debitel의 자회사)의 소유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독일에서는 4월에 T-DMB 서비스가 중단되었는데, EU의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가 우리의 T-DMB를 기반으로 모바일 TV 방송을 실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8월에 나왔다.
MFD의 T-DMB 브랜드였던 'Watcha TV'는 공영방송인 ZDF를 포함하여 5개 채널을 유료로 서비스해 왔었다. 가입자는 만명도 되지 않는 몇 천명 수준이었으며, 월 10유로의 사용료를 받았었다.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 지역을 주요 방송권역으로 서비스했었다.
MFD의 T-DMB 방송 중단은 영국에 이어 T-DMB 서비스를 중단하고, EU의 권고안대로 DVB-H로의 진입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향후 유럽 모바일 TV 시장에서 T-DMB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MFD의 T-DMB 사업포기의 낌새는 올초 MFD가 지분 55%의 대주주인 'Mobile 3.0'이 DVB-H 라이센스를 획득했을때 이미 예견되었다. 이 회사의 나머지 지분 45%는 Neva Media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데, Mobile 3.0은 실질적으로 MFD(Debitel의 자회사)의 소유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독일에서는 4월에 T-DMB 서비스가 중단되었는데, EU의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가 우리의 T-DMB를 기반으로 모바일 TV 방송을 실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8월에 나왔다.
(모바일 TV를 보는 오슬로시민, 사진 : Jon-Annar Fordal/NRK)
'Digital TV News'라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올겨울 서비스를 목표로 노르웨이의 주요 방송3사인 NRK, TV2, MTG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회사명은 'Norsk mobil-TV AS'로, 줄여서 'NMTV'이며 영문명으로 'Mobile TV of Norway Ltd.'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3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T-DMB 라이선스는 NRK가 제공하며, 상업 방송콘텐츠는 TV2와 MTG가 제공할 것으로 역할 분담을 정리한 상태라고 한다.
초기 방송은 9개 채널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전용 모바일 TV가 아니라 일반 디바이스(네비게이션, PMP, 전용 수신기, 휴대폰 등)로 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거의 우리나라 T-DMB와 같은 환경을 말한다. 결국, 우리나라 T-DMB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독일처럼 유료방송이 아닌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성공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인다. 초기 방송은 수도 오슬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전체 인구(약 480만명)의 약 30%가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EU의 DVB-H 권고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非 EU 국가이긴 하지만, 인접국가인 독일의 T-DMB 포기를 보고서도 효율면에서 유리한 T-DMB를 채택한 유럽 최고의 국가가 되었다.
현재 노르웨이는 10년 넘게 DAB(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전국민(약 480만명)의 80% 정도가 DAB를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동일한 기술에서 출발한 T-DMB가 자국에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여 T-DMB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유럽은 오래전부터 DAB 기반의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장비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T-DMB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EU가 핀란드 Nokia의 DVB-H를 권고하면서 사실상의 EU 표준으로 밀고 있어서, T-DMB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의 T-DMB는 유럽 DAB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의 공략이 T-DMB 성공의 열쇠였다. 하지만, 작년 7월 EU의 DVB-H 채택 권고안으로 이런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바가 있기 때문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였다.
3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T-DMB 라이선스는 NRK가 제공하며, 상업 방송콘텐츠는 TV2와 MTG가 제공할 것으로 역할 분담을 정리한 상태라고 한다.
초기 방송은 9개 채널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전용 모바일 TV가 아니라 일반 디바이스(네비게이션, PMP, 전용 수신기, 휴대폰 등)로 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거의 우리나라 T-DMB와 같은 환경을 말한다. 결국, 우리나라 T-DMB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독일처럼 유료방송이 아닌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성공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인다. 초기 방송은 수도 오슬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전체 인구(약 480만명)의 약 30%가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EU의 DVB-H 권고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非 EU 국가이긴 하지만, 인접국가인 독일의 T-DMB 포기를 보고서도 효율면에서 유리한 T-DMB를 채택한 유럽 최고의 국가가 되었다.
현재 노르웨이는 10년 넘게 DAB(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전국민(약 480만명)의 80% 정도가 DAB를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동일한 기술에서 출발한 T-DMB가 자국에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여 T-DMB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유럽은 오래전부터 DAB 기반의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장비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T-DMB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EU가 핀란드 Nokia의 DVB-H를 권고하면서 사실상의 EU 표준으로 밀고 있어서, T-DMB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의 T-DMB는 유럽 DAB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의 공략이 T-DMB 성공의 열쇠였다. 하지만, 작년 7월 EU의 DVB-H 채택 권고안으로 이런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바가 있기 때문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였다.
(T-DMB Portal 메인화면)
현재 모바일 TV의 국제표준은 우리나라의 T-DMB, 유럽과 Nokia의 DVB-H, 일본의 ISDB-T(원세그), Qualcomm의 MediaFLO 등 4개가 있으며, 현재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이탈리아 등이 전부이다.
T-DMB는 우리나라 외에는 대부분 시험적인 차원에서 테스트 중이며(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테스트 했었다, 하지만 CMMB라는 중국 독자 표준이 대세이다), ISDB-T는 일본과 브라질에서, DVB-H는 이탈리아와 유럽지역에서, MediaFLO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 6월 당시 DMB 상용 및 테스트 서비스 국가)
정보통신부시절(노무현 정권)에는 우리의 독자 기술 수출로 T-DMB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었다. 바티칸, 스페인,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 표준 모바일 TV 기술로 채택해 줄 것을 정부차원에서 요청하는 등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재 방송통신위(이명박 정권)는 T-DMB 수출에 그닥 관심이 없어보인다. 국내 DMB사업에도 큰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DAB의 본고장이며, 모바일 TV 수요층이 모여있는 유럽에서 EU 소속의 한 국가는 T-DMB를 버리고 DVB-H로 옮겨가고 있으며, 비 회원국인 또 다른 국가는 T-DMB 도입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기술 중에 T-DMB와 Wibro를 내세우고 있는데, 정권교체와 함께 정부의 관심 부족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두 기술 모두 글로벌화가 가능한 경쟁력있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전파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은 아쉽고 또 초조한 마음마저 든다.
EU는 모바일 TV 시장의 DVB-H 권고를 GSM대 CDMA에 비유하며 적극적으로 기술을 장려하고 보급하려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시장자율이라는 명목하에 방치에 가깝도록 정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국내의 T-DMB 기술 및 모바일 TV에 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숙련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관련 기술이며, 이웃 일본의 ISDB-T의 핵심 모듈로 국산이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우리 안방 기술의 해외전파에는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우리의 T-DMB 기술의 해외전파와 국내업체의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다. 단지, 전정권의 치적으로 무시할 것이 아니라 모바일 TV 국제표준을 가진 국가로서 기술전파에 앞장섰으면 한다.
국내 DMB Portal : http://www.t-dmb.org
WorldDMB : http://www.worldda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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