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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완전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인수 이야기가 또 나온 모양이다. 이번에도 스티브 발머가 먼저 시작했다.

(출처 : Yahoo! Finance)

어제(16일)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Gartner ITXpo 컨퍼런스에서 한마디 한 것을 두고 여론에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고 있다. 발머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양사의 주주들은 야후인수에 대해 'still make sense(아직도 따져봐야할 것이 있다=끝난게 아니다)' 해야한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와 주식하락에 비추어보면 Yahoo가 요구했던 주당 33달러는 완전 물건너 갔으니 다시 다른 조건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잘해볼 생각이 있는지 넌지시 던진 말이었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한건 Yahoo 주주들의 반응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최근 Yahoo는 AOL 인수에 대한 논의도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마이크로소프트 품에 안기면 어떻겠냐는 것을 다시 상기시킨 것이었다.

발머의 발언덕분에 Yahoo 주식은 춤을 췄다. 12% 올랐다가, 마이크로소프트측이 인수전에 다시 나설 의도가 없다는 공식 발표에 다시 10% 정도 떨어지는 등의 등락을 반복했다. 그래도 남은 미련인지 기대감때문인지 주식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


그래도, 주식은 저 모양이다. 한때 30 달러대에서 협상 중이던 주식이 13달러 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광고매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뒤에 많이 떨어졌었다.

이렇게까지 끌고온 제리 양이 물러서지 않는한 인수합병은 불가능할 것이다. 미국 경기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이고, 이때를 기회로 생각하는 인수기업은 당연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야후의 제리 양은 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인수에 대한 답을 내놓지않을 것은 분명하다. 지금 협상한다는 것은 완전 굴복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을 가지고 논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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