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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넘어서며 2009년으로 갈수록 미국의 종이 신문과 잡지의 인쇄 중단과 폐간이 잇다르고 있다. 인쇄 중단의 경우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다.

2008/11/21 - [기술 & 트렌드] - 굿바이 PC Magazine 그리고 잡지책의 추억

이미 2008년 10월엔 100년 전통의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CSM)가 2009년 4월부터 종이 신문 발행을 중지하고 온라인으로만 제공한다는 발표를 필두로, 전문 잡지인 PC Magazine 역시 온라인으로만 발행을 할 것을 선언했으며, 미국의 일부 지방신문 등도 인쇄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공급한다는 발표가 계속나오고 있다.

AFP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신문인 AsianWeek가 2일 금요일 발행판을 끝으로 종이 인쇄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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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의 이 신문은 하루 발행부수가 6만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신문사 발행인은 종이 신문 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따라서 광고 수주도 어렵워지고 있어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단편적인 현상때문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뉴스 소비 행태가 예전에 비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분석하며, 종이 인쇄 신문 발행을 중지 또는 특별판만 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 사진 잡지 중의 하나인 JPG Magazine 역시 1월 5일부터 회사의 자금 사정을 문제로 폐간을 선언했다. 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8020 Media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하여 발행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JPG Magazine은 년 6회 종이 인쇄물의 잡지를 발행하고 있었다. 올해부터 가판대에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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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부터 불기 시작한 미국의 일부 신문과 잡지의 인쇄 중단 소식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신문과 잡지들은 더이상 종이 인쇄 매체로만 볼 수 있는 시대는 지났고, 거의 실시간으로 무제한 제공되는 뉴스와 콘텐츠들은 종이 인쇄 매체가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자리를 신생 온라인 미디어들과 기존 미디어들의 온라인 참여로 메꾸었기 때문이다.

비단 미국의 사례이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 경제의 침체를 이유로 들고 있는 이도 있지만, 경기가 좋아져도 인쇄 매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줄고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각종 뉴스들은 TV, PC, 노트북,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며, 그 자리를 차지하던 신문과 잡지는 점점 독자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신문과 잡지사들의 인쇄 중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수익원인 광고수주량의 감소는 발행부수 감소로 이어지며, 광고주들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지면광고를 줄이고 있다.

대신 온라인이나 다른 매체로의 광고가 늘어나고 있어서, 신문 잡지사들은 이런 시장을 넘보고 있다. 몸집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역량을 집중시키면서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

신문과 잡지사들의 생존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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