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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인터넷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단순히 TV를 디스플레이(마치 모니터처럼)로 사용하고 별도의 네트워크 접속과 프로세싱을 위한 기기(PC)가 장착된 형태의 프로토타입 인터넷 TV였다.
리모콘 대신 키보드를 이용하는 형태의 말 그대로 TV+PC의 모양을 한 제품들이 몇몇 선보였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일단 TV의 단가가 비쌌으며, 제공되는 서비스나 콘텐츠가 부족했고, 인터넷이 지금처럼 일반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언젠가 미래에는 나올법한 컨셉TV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CES 2009를 바로 앞두고 LG전자와 삼성전자는 TV에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된 TV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 미국시각으로 8일부터 열릴 CES의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는 바로 인터넷 TV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 본다.
2009/01/05 - [기술 & 트렌드] - LG전자 올봄에 Netflix HDTV 선보인다
Engadget이 가장 먼저 소개한 Netflix 플레이어 기능의 LG HDTV가 곧 선을 보인다는 소식에 이어 어제는 야후 위젯을 탑재한 삼성전자 TV가 나온다는 소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CES를 통해 Internet@TV-Content Service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TV 라인업을 발표한다고 한다.
TV화면을 통해 야후의 위젯기술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여 날씨나 주식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서비스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다.
LG전자(3위)와 삼성전자(1위)뿐 아니다. 세계 2위 Sony도 4위 Panasonic도, 5위 Sharp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들을 출시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아날로그 방송 중단을 눈 앞에 두고 있어 디지털 TV 구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한층 높아진 브로드밴드 보급율과 바닥을 치고 있는 LCD 패널 가격때문에 호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라는 복병이 있긴 하지만 미국인들의 TV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않기 때문에 이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다. 물론 기존 TV에 비해 가격이 상승할 것은 분명하다. 적게는 300 달러에서 많게는 500 달러까지 더 비싼 TV를 선뜻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을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긴 하다.
하지만, TV업계에서는 네트워크(인터넷) 연결이 되는 TV야 말로 또 다른 비즈니스를 개척할 수 있는 호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할 것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iPhone과 App Store만 봐도 TV와 인터넷의 접목이 왜 필요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TV 메이커들은 자사의 TV와 인터넷이 연결되면 콘텐츠 제공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오픈 마켓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판매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 TV는 별도의 셋탑박스 없이 VoD가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영상 통화 기능도 가능하다.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 및 재생이 가능하며, 뉴스와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도구로서 PC의 기능을 그대로 TV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만일 TV안에 닌텐도 Wii나 MS의 Xbox360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자. Netflix 플레이어가 들어간 TV는 이미 LG전자에 의해 구현되었고, Tivo가 TV안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모두 네트워크의 연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App Store나 Andriod Market는 휴대폰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콘솔게임기든 TV든 모두 가능한 것이다. 얼마나 영향력 있고 소비자가 있는 시장인지에 따라서, TV 제조사가 만드는 네트워크 플랫폼 오픈도 가능한 일이다. TV 제조사로서는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칩메이커 Intel은 발빠르게 이들에게 공급할 칩셋을 만들고 있었다. CE 시리즈(CE3100)의 칩(개발 코드명 Canmore)은 네트워크 기반의 가전 프로세서(System on Chip, SoC)이다. Intel은 이미 Adobe와의 협력으로 Flash 기술을 접목하여 PC에서 구현하던 웹 콘텐츠들을 TV에서 재생하거나, 야후 위젯 엔진을 싣는 등의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런 SoC는 인터넷 TV개발에 추가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가전 프로세서 시장을 구축하여 Intel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Intel도 적극적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TV에 대한 업체들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시작되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불을 지피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무르익은 관련 기반 기술과 낮아진 제조원가 덕분에 다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이번 CES 2009가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이끌고 갈 플레이어들은 바로 TV 제조사빅 5(삼성전자, Sony, LG전자, Panasonic, Sharp)들이다.
리모콘 대신 키보드를 이용하는 형태의 말 그대로 TV+PC의 모양을 한 제품들이 몇몇 선보였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일단 TV의 단가가 비쌌으며, 제공되는 서비스나 콘텐츠가 부족했고, 인터넷이 지금처럼 일반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언젠가 미래에는 나올법한 컨셉TV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CES 2009를 바로 앞두고 LG전자와 삼성전자는 TV에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된 TV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 미국시각으로 8일부터 열릴 CES의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는 바로 인터넷 TV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 본다.
2009/01/05 - [기술 & 트렌드] - LG전자 올봄에 Netflix HDTV 선보인다
Engadget이 가장 먼저 소개한 Netflix 플레이어 기능의 LG HDTV가 곧 선을 보인다는 소식에 이어 어제는 야후 위젯을 탑재한 삼성전자 TV가 나온다는 소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CES를 통해 Internet@TV-Content Service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TV 라인업을 발표한다고 한다.
TV화면을 통해 야후의 위젯기술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여 날씨나 주식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서비스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다.
LG전자(3위)와 삼성전자(1위)뿐 아니다. 세계 2위 Sony도 4위 Panasonic도, 5위 Sharp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들을 출시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아날로그 방송 중단을 눈 앞에 두고 있어 디지털 TV 구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한층 높아진 브로드밴드 보급율과 바닥을 치고 있는 LCD 패널 가격때문에 호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라는 복병이 있긴 하지만 미국인들의 TV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않기 때문에 이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다. 물론 기존 TV에 비해 가격이 상승할 것은 분명하다. 적게는 300 달러에서 많게는 500 달러까지 더 비싼 TV를 선뜻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을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긴 하다.
하지만, TV업계에서는 네트워크(인터넷) 연결이 되는 TV야 말로 또 다른 비즈니스를 개척할 수 있는 호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할 것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iPhone과 App Store만 봐도 TV와 인터넷의 접목이 왜 필요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TV 메이커들은 자사의 TV와 인터넷이 연결되면 콘텐츠 제공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오픈 마켓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판매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 TV는 별도의 셋탑박스 없이 VoD가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영상 통화 기능도 가능하다.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 및 재생이 가능하며, 뉴스와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도구로서 PC의 기능을 그대로 TV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만일 TV안에 닌텐도 Wii나 MS의 Xbox360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자. Netflix 플레이어가 들어간 TV는 이미 LG전자에 의해 구현되었고, Tivo가 TV안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모두 네트워크의 연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App Store나 Andriod Market는 휴대폰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콘솔게임기든 TV든 모두 가능한 것이다. 얼마나 영향력 있고 소비자가 있는 시장인지에 따라서, TV 제조사가 만드는 네트워크 플랫폼 오픈도 가능한 일이다. TV 제조사로서는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칩메이커 Intel은 발빠르게 이들에게 공급할 칩셋을 만들고 있었다. CE 시리즈(CE3100)의 칩(개발 코드명 Canmore)은 네트워크 기반의 가전 프로세서(System on Chip, SoC)이다. Intel은 이미 Adobe와의 협력으로 Flash 기술을 접목하여 PC에서 구현하던 웹 콘텐츠들을 TV에서 재생하거나, 야후 위젯 엔진을 싣는 등의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Intel CE3100)
이런 SoC는 인터넷 TV개발에 추가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가전 프로세서 시장을 구축하여 Intel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Intel도 적극적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TV에 대한 업체들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시작되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불을 지피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무르익은 관련 기반 기술과 낮아진 제조원가 덕분에 다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이번 CES 2009가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이끌고 갈 플레이어들은 바로 TV 제조사빅 5(삼성전자, Sony, LG전자, Panasonic, Sharp)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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