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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기독교방송은 지난 21일자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CBS 라디오를 Apple iPod Touch와 iPhone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여 무료로 AppStore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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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는 93.9MHz의 음악FM과 98.1MHz의 표준FM 방송을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방송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아날로그 공중파를 디지털화 하여 인터넷을 통해 방송하는 것은 이미 실시되고 있다. 모두 PC 기반의 독립 어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MBC의 미니, KBS의 콩, SBS의 고릴라, EBS의 반디는 PC기반에서 자사의 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취자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CBS는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iPod Touch와 iPhone에서 실시간 라디오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Wi-Fi를 통해 전송받은 데이터를 재생하는 간단한 방식인데, 특정 모바일 디바이스를 겨냥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Podcast 방식의 라디오 프로그램 단위 다시 듣기는 KBS의 단팟 서비스가 있다.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통한 방송 중계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이 이번 CBS 레인보우 라디오와는 다르다. 라디오 같은 듣는 콘텐츠는 MP3플레이어 같은 디바이스를 통한 Podcast 방식의 콘텐츠 유통이 유리하다.

하지만, 점점 Seamless한 무선네트워크망이 설치되면서 실시간 무선 데이터를 통한 방송서비스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부분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기기들은 멀티미디어 재생기능과 네트워크 지원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무선 데이터 방송 서비스가 가능한 시점에 와 있다.

CBS Rainbow 라디오는 현재 두 채널의 실시간 방송 듣기와 편성표를 보여주는 기능만 가능하지만, 네트워크의 특성상 청취자와 다양한 인터렉티브 서비스가 가능하다.

실시간 여론조사 기능이나 청취자의 프로그램 참여 등 IPTV나 각종 양방향 방송에서나 가능한 기능들이 제공될 수 있다.

CBS는 다양한 기독교 관련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와 미디어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얼마전 교황이 YouTube에 채널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주요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디지털화된 세계엔 선교방법 역시 디지털이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iPod Touch나 iPhone은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의 또 다른 채널이 될 수 있다. CBS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단체(방송국이 아닌)가 직접 참여하여 제작하는 오디오 및 비디오 콘텐츠를 배포하는 방법으로서 AppStore 어플리케이션 활용도 가능하다.

어떤 면에서는 AppStore는 개인의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를 방송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다면 기존 국내의 전국단위 방송사업자들도 CBS처럼 어플 형태의 라디오를 제공하면 좋겠다. 해외에 비해 조금 늦긴 했지만 CBS에 의해 iPod Touch를 통한 국내 네트워크 라디오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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