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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과 관련된 소문은 늘 관심을 받는다. 그들이 만들면 대부분 히트작이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고, 소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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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또 넷북관련 루머가 돌고 있다. Apple이 넷북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은 계속 나왔었다. 다른 경쟁사들이 대부분 넷북시장에 달려드는데 Apple만 조용하게 있으니 당연히 나올법한 소리다.

그런데 이번엔 기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공급 소식으로부터 다시 Apple의 넷북 개발 가능성을 추측케 하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Digitimes는 대만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Wintek이 3분기부터 Apple에 터치패널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Apple 넷북에 대해 언급을 했다.

Commercial Times지의 기사를 인용하여 이같은 소식을 전했는데, 현재 Apple은 하반기(3분기)에 Wintek으로부터 터치 패널을 공급받아서, 역시 대만의 Quanta Computer가 Apple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도 그 제품이 넷북이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한 모양이다.

공급하기로한 터치 패널의 사이즈만 알면 어떤 용도인지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에 대해 언급이 없는 것으로 봐서 넷북이 될지 아니면 어떤 제품이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Wintek은 소형 사이즈의 터치 패널을 많이 공급하기 때문에 노트북용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터치가 지원되는 소형기기는 일단 iPhone과 iPod Touch 제품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들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라인이라면 완전 다른 종류일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는 넷북이 아니겠느냐라는 추측이다. 더군다나 Quanta Computer라는 대만의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명까지 나왔으니 결국 관심은 다시 Quanta Computer로 모아질 것 같다.

일부에서는 이번 보도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Commercial Times가 소문 수준의 오보기사를 종종 써왔기 때문인데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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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이 넷북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 우선 넷북시장은 노트북시장을 잠식한다는 점이다. 바로 지난주에 새로운 데스크탑 신제품 Mac이 발표되었는데,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따라서 신형 맥북(Macbook) 역시 가격을 내리는 형태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넷북이 만들어진다면 맥북에 영향을 주지않는 선에서 가격결정과 제품 포지셔닝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넷북이 아니라 iPod Touch의 업그레이드 밖에는 대안이 없다. 3G iPhone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개발중이라면 iPod Touch 버전의 포지셔닝의 변화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 아마도 이 제품라인을 외부에서 넷북라인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노트북인 맥북시장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개인용 멀티미디어 지원, 특히 HD급 영상지원과 카메라 장착,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즉, iPod 라인의 신제품 방향이나 iPod Touch 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나 넷북처럼 노트북의 기능을 가진 PC형태로 간다면 분명하게 현재의 맥북 라인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pple이 그런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블렛 PC나 Amazon의 Kindle 같은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전용 기기 형태가 구상하는 기기에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출시제품의 형태로 보면 넷북보다는 오히려 UMPC나 MID 형태의 제품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반기에 새로운 제품을 내놔야 하는 Apple의 입장에서 봐도 뭔가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일 시기가 다가왔다. 6월에 Steve Jobs의 복귀와 함께 올해가 가기전에 뭔가를 보여줘야 하며 그래야 또 다시 내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Apple이 만들려고 하는 것은 넷북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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