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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미투(me2day.net)에 접속하여 글을 올렸더니 200번째 글이라는 축하 메시지가 떴다. 벌써 200개나 썼던가 하면서 언제부터 미투를 시작했는지 잠시 살펴보았다.
3월 19일... 왜 내가 미투질을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초대에 의해 이루어졌던 미투가 NHN에 인수되면서 자유가입이 가능해졌다는 것때문에 가입한 것 같기도 하다.
소위 말하는 마이크로 블로깅이 뭔지도 궁금했고, SNS라고 늘 추상적인 의미만 짚어보고 있던 상황이라 직접 SNS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를 사용해보자는 의미도 있었던 것 같다.
벌써 2달이다. 그냥 편안하게 내 생활속에 들어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기에 미투는 더 자연스럽게 나와 잘 어울린 것 같다.
처음에는 나만의 공간에 누군가가 들어와서 내 독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쑥쓰럽고 그랬지만, 소위 미친(미투데이 친구들)들이라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대화로도 발전하고 작은 넋두리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친하게 생각을 주고받는 친구들이 대부분 학교 후배들이라는 강한 제약(?)은 있지만, 한국사회같이 인맥이 중요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서 마이크로 블로깅은 인맥을 이어주는 또 다른 매체라는 생각도 해본다.
요즘은 트위터(twitter)도 도전해보려고 하지만, 미투와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 follow라는 개념은 대화의 스트림이 중요하고 여기에 자신이 합류할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누군가가 내 독백에 관심을 가질지가 중요한 것이 트위터의 특징이라면 미투는 나를 중심으로 친구들이 나누는 생각의 모임으로 보인다. 그래서 트위터는 한국적인 정서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히려 글로벌하게 성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또한 트위터는 Tech Savvy들의 조잘거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에 반해 미투는 친한 친구들끼리 이런 저런 가십도 나누고 일상도 이야기 하는 분위기로 느껴진다. 아무래도 편견이 맞는 것 같지만, 미친들과 트위터친구들은 성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트위터를 잘 찾지 않는 이유일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동아리방에서 친구 선후배들과 편안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업무로 만나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약간은 무게잡고 업계이야기 나눈다는 그 차이라고할까? 적어도 지금 당장은 그런 느낌이다.
미투가 맘에 드는 것은 모바일 서비스와의 적절한 연동이라는 점이다. 특히 내가 적극 추천하는 iPod Touch에서 사용하기가 아주 편하다는 점과 SMS를 이용한 알림은 오프라인, 온라인, 유선, 무선을 적절히 잘 엮어주는 방법같다.
긴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뭔가는 말하고 싶고, 지금 이럴때의 기분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 어울리는 것이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것 같다.
미투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다른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적고 그에 반응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살피고자 하는 사람의 욕망을 적절히 잘 끄집어 냈다는 것이다.
열쇠로 잠겨진 일기장이 아니라 나와 친구들이 같이 써가는 일기장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 친구에게도 나와의 이야기는 그 친구의 일기장이 될 것이다.
전에는 밖에 나가서 틈만나면 블로그를 살피는 일이 다였는데, 요즘엔 미투에 접속해서 글을 남기거나 친구들에게 글을 남기는 일이 잦아졌다. 그만큼 모바일과 친숙한 서비스이며, 부담없고 심플하기 때문이다.
반응은 상호작용이다. 미투는 상호작용을 부추긴다. 그래서 재밌다.
* Yametoo의 성공도 더불어 기원한다. 열심히 해줘 maccrazy와 일당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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