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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바로 Sony다. 앞으로는 Sony TV에서도 Netflix의 Instant Queue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TV와 DVD 플레이어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아무리 화려한 DVD 타이틀이라 하더라도 이를 디스플레이하는 출력 장치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타이틀의 감동은 반감된다.


우편배달 DVD타이틀 대여업체 Netflix는 잘 나가는 미국 업체다. 경쟁사인 Blockbuster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그들의 비즈니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네트워크를 원하고 있다. 아직은 물리적인 DVD 타이틀 대여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기에는 모두 네트워크를 통해 대여될 것이다.

Netflix가 Instant Queue라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는 바로 Netflix의 미래를 위한 시험무대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07년 초부터 기존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2년 6개월이 넘는 동안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이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LG전자의 Blu-Ray 플레이어와 HDTV, 삼성전자의 Blu-Ray 플레이어, Roku의 셋탑박스, Xbox 360, TiVo, Vizio(HDTV) 등 다양한 업체의 제품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Sony는 작년 경쟁사인 Microsoft의 Xbox 360이 Netflix 지원선언에 자사의 PlayStaion 3도 이와 비슷한 PSN이라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번에 Netflix와 제휴하는 부분은 Sony의 대표적인 가전제품인 HDTV다. Bravia라는 브랜드의 Sony TV 제품에 인터넷 연결 기능을 이용하여 Netflix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모든 제품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제품군들만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판매된 제품(2년내)들도 연결 기능이 제공되기만 한다면 별도의 모듈을 연결하면 Sony의 각종 서비스와 Netflix 서비스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모듈은 Bravia Internet Video Link라고 하며 199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가을부터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Sony의 Video Link 서비스는 Netflix뿐만 아니라 Amazon VOD, YouTube, Sony Pictures 등 25개 서비스로부터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Netflix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다른 서비스들과 약간 다를 것이라고 하는데, 일단 Netflix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Instant Queue에 보고 싶은 영화를 리스트업한 뒤에 TV에서 선택하여 보는 방식이라고 한다. 약간은 번거롭지만 Netflix 기존 유저들에게는 공짜이므로 그리 성가신 작업은 아닐 것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TV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Sony와의 전격적인 제휴는 Netflix에게 돌아갈 혜택이 상당히 크다. 월 8.99 달러 이상의 요금을 내는 가입자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에 월정액 가입자의 증가도 꽤할 수 있으며 향후 On Demand 서비스의 미래 고객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약 12,000개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오래된 영화와 TV 쇼 등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HDTV 보급이 늘고, 네트워크 속도가 개선된다면 Netflix도 보강된 콘텐츠와 함께 유료화 서비스를 개시할 것 같다. 


이미 Netflix를 지원하는 HDTV는 LG전자에서 내놓았다. 하반기엔 Netflix를 지원하는 TV 제조사 두개가 더 늘어난다. LG전자에 이어 이미 올초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개한 Vizio와 오늘 소개한 Sony Bravia T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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