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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가 공짜일까? 이런 질문부터 해본다면 현재 인터넷에 제공되는 뉴스들은 모두 유료다. 뉴스사이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뉴스와 함께 제공하는 광고를 보기때문에 엄밀하게 말해 인터넷 뉴스는 공짜가 아니다.
인터넷 뉴스가 아직도 웹사이트를 통해 공급되는 것은 트래픽이라는 돈을 만들 수 있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래픽의 대부분은 온라인광고를 소비하는 형태다.
흔히 신문형태로 나오는 뉴스나 TV를 켜면 나오는 뉴스들도 뉴스 소비자에게 직접 돈을 받지 않는다. 신문은 인쇄비용에 해당하고 뉴스기사의 가격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신 신문은 광고를 유치하여 더 많은 독자에게 노출시키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종이인쇄 비용마저 받지않는 무가지가 나오는 배경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뉴스공급과 소비의 관계에서 봤을때 광고라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고가 사라진 신문, 광고가 사라진 TV가 상상이 안되듯 광고는 뉴스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디어 재벌인 Rupert Murdoch(루퍼트 머독)이 공짜뉴스는 없다고 선언했다. 내년 여름부터 온라인 뉴스를 공급하는 댓가를 소비자로부터 직접적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쉽게 말해 앞으로 인터넷 뉴스를 돈내고 보라는 것이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News Corporation 산하의 온라인 뉴스를 볼 때 이용료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이미 유료로 제공되는 Thw Wall Street Journal을 비롯하여 The New York Post, The Times of London, The Sun 등의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2008년 4분기 회계 결산(지난 6월 마감) 결과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자산 상각과 구조조정,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34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이 뉴스의 무료제공이라고 보는 시각때문이다.
문제는 역시 뉴스 소비자들의 거부감과 반발이다. 이제까지 무료로 제공되어 왔던 온라인 뉴스들이 어느날 갑자기 돈을 내야 볼 수 있다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일시에 모든 언론 미디어들이 유료화를 단행할 수 없고, 여전히 광고나 다른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뉴스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남아 있을 것인데 과연 유료 뉴스의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Rupert Murdoch은 자신들의 유료화가 성공하면 나머지 미디어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료 모델을 정착시키는 선구자로서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품격 저널리즘은 싸구려가 아니라는 말로 유료화를 강조했지만, 지금도 싸구려 뉴스와 고급 뉴스는 동시에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적절한 비용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택시요금을 올리면 택시서비스가 개선된다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와 비슷하다. 뉴스는 분명 유용한 정보이고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정보원이다. 그리고 그런 정보의 댓가가 공짜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Rupert Murdoch이 미디어 재벌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광고였으며, 여전히 지금도 그의 회사는 상당 부분 광고에 의존하여 버티고 있다. 신문, 잡지의 몰락은 저널리즘의 몰락이 아니라, 신문과 잡지라는 매체의 몰락일뿐 저널리즘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전히 광고시장은 커지고 있으며, 기존 광고매체였던 신문과 잡지, TV 등의 매출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커지고 있을 뿐 광고자체의 시장은 문제가 없다.
그가 주장하듯 고품격 저널리즘의 소비자가 지금도 신문을 읽는 일반 대중이라고 보고, 단 5 달러라도 지출하면서 자신들의 온라인 뉴스를 보고, 광고가 나오지 않는 웹사이트여서 쉽게 만족감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보고 있는 것이다.
신문과 잡지 비즈니스의 몰락은 Rupert Murdoch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미디어라는 것이 인쇄매체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소유한 미디어들이 구시대 미디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상당 부분 그가 누려왔던 부의 원천이 오프라인 미디어였다는 점은 그가 왜 이토록 온라인 뉴스에 대한 유료화 시각이 강한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미디어 재벌을 만든 것은 광고의 힘이었다. 고품격 저널리즘이 아니라 광고가 오늘의 Rupert Murdoch을 만들었다.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에 대한 그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도 공짜가 아닌 상태인데, 그것으로 모자란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특히 싼 값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가져가서 더 큰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미디어들에 대한 반발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Google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무료 뉴스(사실 부분적인 무료)가 존재하는 한 유료 뉴스는 고급 정보지의 역할을 넘어서기 힘들다. 일부가 소비하고 여론을 형성하기 힘든 저널리즘이 되는 것이다. Rupert Murdoch이 생각하듯 고급 저널리즘의 소비자는 많지 않다.
온라인 뉴스라 하더라도 부분적인 유료화 모델은 적극 찬성한다. 고급 저널리즘을 소비할 고객들을 위한 유료화는 진행하되, 현행처럼 뉴스들은 광고기반으로 무료 제공하는 것이 맞다.
Wall Street Journal을 보지않아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시대이고, 보다 전문적인 유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미 도처에 널려있다.
소비자를 옥죄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독점이어야만 가능하다. 뉴스는 독점이 될 가능성이 상당이 낮은 소비재다. 미디어 재벌이라도 소비자에게 뉴스를 댓가로 직접 돈을 받아내려면 상당히 큰 모험을 각오해야 한다. 난 그가 이번에 발표한 뉴스 유료화 계획의 성공확률이 50%도 안된다고 본다.
인터넷 뉴스가 아직도 웹사이트를 통해 공급되는 것은 트래픽이라는 돈을 만들 수 있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래픽의 대부분은 온라인광고를 소비하는 형태다.
흔히 신문형태로 나오는 뉴스나 TV를 켜면 나오는 뉴스들도 뉴스 소비자에게 직접 돈을 받지 않는다. 신문은 인쇄비용에 해당하고 뉴스기사의 가격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신 신문은 광고를 유치하여 더 많은 독자에게 노출시키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종이인쇄 비용마저 받지않는 무가지가 나오는 배경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뉴스공급과 소비의 관계에서 봤을때 광고라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고가 사라진 신문, 광고가 사라진 TV가 상상이 안되듯 광고는 뉴스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디어 재벌인 Rupert Murdoch(루퍼트 머독)이 공짜뉴스는 없다고 선언했다. 내년 여름부터 온라인 뉴스를 공급하는 댓가를 소비자로부터 직접적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쉽게 말해 앞으로 인터넷 뉴스를 돈내고 보라는 것이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News Corporation 산하의 온라인 뉴스를 볼 때 이용료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이미 유료로 제공되는 Thw Wall Street Journal을 비롯하여 The New York Post, The Times of London, The Sun 등의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2008년 4분기 회계 결산(지난 6월 마감) 결과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자산 상각과 구조조정,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34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이 뉴스의 무료제공이라고 보는 시각때문이다.
문제는 역시 뉴스 소비자들의 거부감과 반발이다. 이제까지 무료로 제공되어 왔던 온라인 뉴스들이 어느날 갑자기 돈을 내야 볼 수 있다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일시에 모든 언론 미디어들이 유료화를 단행할 수 없고, 여전히 광고나 다른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뉴스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남아 있을 것인데 과연 유료 뉴스의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Rupert Murdoch은 자신들의 유료화가 성공하면 나머지 미디어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료 모델을 정착시키는 선구자로서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품격 저널리즘은 싸구려가 아니라는 말로 유료화를 강조했지만, 지금도 싸구려 뉴스와 고급 뉴스는 동시에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적절한 비용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택시요금을 올리면 택시서비스가 개선된다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와 비슷하다. 뉴스는 분명 유용한 정보이고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정보원이다. 그리고 그런 정보의 댓가가 공짜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Rupert Murdoch이 미디어 재벌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광고였으며, 여전히 지금도 그의 회사는 상당 부분 광고에 의존하여 버티고 있다. 신문, 잡지의 몰락은 저널리즘의 몰락이 아니라, 신문과 잡지라는 매체의 몰락일뿐 저널리즘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전히 광고시장은 커지고 있으며, 기존 광고매체였던 신문과 잡지, TV 등의 매출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커지고 있을 뿐 광고자체의 시장은 문제가 없다.
그가 주장하듯 고품격 저널리즘의 소비자가 지금도 신문을 읽는 일반 대중이라고 보고, 단 5 달러라도 지출하면서 자신들의 온라인 뉴스를 보고, 광고가 나오지 않는 웹사이트여서 쉽게 만족감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보고 있는 것이다.
신문과 잡지 비즈니스의 몰락은 Rupert Murdoch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미디어라는 것이 인쇄매체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소유한 미디어들이 구시대 미디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상당 부분 그가 누려왔던 부의 원천이 오프라인 미디어였다는 점은 그가 왜 이토록 온라인 뉴스에 대한 유료화 시각이 강한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미디어 재벌을 만든 것은 광고의 힘이었다. 고품격 저널리즘이 아니라 광고가 오늘의 Rupert Murdoch을 만들었다.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에 대한 그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도 공짜가 아닌 상태인데, 그것으로 모자란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특히 싼 값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가져가서 더 큰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미디어들에 대한 반발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Google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무료 뉴스(사실 부분적인 무료)가 존재하는 한 유료 뉴스는 고급 정보지의 역할을 넘어서기 힘들다. 일부가 소비하고 여론을 형성하기 힘든 저널리즘이 되는 것이다. Rupert Murdoch이 생각하듯 고급 저널리즘의 소비자는 많지 않다.
온라인 뉴스라 하더라도 부분적인 유료화 모델은 적극 찬성한다. 고급 저널리즘을 소비할 고객들을 위한 유료화는 진행하되, 현행처럼 뉴스들은 광고기반으로 무료 제공하는 것이 맞다.
Wall Street Journal을 보지않아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시대이고, 보다 전문적인 유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미 도처에 널려있다.
소비자를 옥죄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독점이어야만 가능하다. 뉴스는 독점이 될 가능성이 상당이 낮은 소비재다. 미디어 재벌이라도 소비자에게 뉴스를 댓가로 직접 돈을 받아내려면 상당히 큰 모험을 각오해야 한다. 난 그가 이번에 발표한 뉴스 유료화 계획의 성공확률이 50%도 안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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