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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인터넷전화업체 Vonage는 잊혀져 가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1등의 자존심을 지키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Verizon, Sprint Nextel, Notel 등과의 특허분쟁 속에서 패소 또는 합의를 통해 거액의 배상금을 물었다.


뿐만 아니다. T-Mobile과 같은 거대통신업체도 Vonage의 무제한 시내/장거리 전화시장에 뛰어들어 Vonage 특유의 저렴한 가격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경쟁이 심화되어 앞날을 내다보기 힘들었다.

현재 미국내에서 국내전화(시내/장거리) 서비스는 대부분 무제한 정액제로 제공되고 있다. Vonage의 영향이 컸다. Vonage의 성장발판이었던 저렴한 무제한 정액 통화료는 이제 통신사 누구나 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260만까지 모았던 가입자는 지난 6월말 현재 230만으로 줄었다. 가입자 이탈의 원인은 대부분 통신사들의 TPS와 QPS 등 결합상품에 따른 것이다. 저렴한 요금에 인터넷, 전화, TV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Vonage의 인기가 점점 떨어졌다.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특허분쟁으로 몸살을 앓던 Vonage가 이번엔 무제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회생의 발판으로 삼았다. 점점 수익성이 악화되는 국내통화시장과 달리 국제전화시장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전화 무제한 정액의 바람을 국제전화로 이어가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존 6개국 무제한 국제통화 서비스를 확대하여 국내 25 달러 정액 상품에도 유럽 5개국을 포함시킨 상품을 비롯하여, 58개국에 월 40 달러 무제한 상품도 신설했다.

31 달러에 17개국 무제한 통화의 Basic World 상품에서 유럽 29개국 상품은 35 달러, 아시아 15개국 35 달러, 미국내 이민자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라틴아메리카 상품은 40 달러의 월정액 상품을 내놨다. Enhanced World 상품과 라틴아메리카 상품의 차이점은 멕시코 주요도시 연결에 유무의 차이만 존재한다.

새로 내놓은 상품은 기존 고객들은 추가비용없이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 고객들은 수요일 발표한 요금제를 선택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Vonage는 Skype와 Google Voice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두고 있지만, 미국내 국내전화 시장의 정액제 바람을 몰고오면서 성장한 회사이며, VoIP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앞으로 부가상품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하는데, Voice Mail을 Text로 변환후 다시 이메일로 발송하는 서비스도 계획중이라고 한다. 이미 이 서비스는 Google Voice도 제공하고 있는 기능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허공세와 통신사들의 결합상품으로 주춤했지만, 다시 무제한 국제전화 상품을 들고 부흥을 꿈꾸고 있다. 그 바탕에는 미국의 이민자를 기반으로 하여 특화된 시장을 노리는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저렴한 통화료를 기반으로 미국내 국제유선전화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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