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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la가 준비하던 첫 Android 폰이 공개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름은 Cliq(클릭)이다. 유럽과 남미에서는 Dext(덱스트)라는 이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Cliq은 T-Mobile을 통해 출시 예정이며,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가격과 판매관련 정보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우선 공개된 Cliq의 외형은 QWERTY 자판을 가진 사이드 슬라이드 방식의 터치폰이다. 320x480 해상도의 3.1인치 디스플레이, 오토 포커스와 지오태깅을 지원하는 5백만 화소 카메라, Wi-Fi, Bluetooth, GPS, Micro USB, 3.5mm 오디오 포트, MicroSD 슬롯 등이 지원된다. 가속센서와 조도센서, 근접센서도 내장되어 있다. 

배터리는 1,420mAh 리튬 폴리머를 채용하여, 325시간(13.5일)의 연속 대기가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용량은 상당히 큰 편이다. 무게는 163g으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운영체제는 Android 1.5 버전인 Cupcake가 탑재되어 있다.

Cliq는 자체 서비스인 Motoblur™를 이용하여, 각종 SNS나 개인 주소록을 통한 전화번호부 자동등록 기능, Picasa, Facebook, MySpace 등의 사진 공유, Widget/RSS 지원, Twitter, Facebook, MySpace 등의 메시지 직접 지원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Motoblur™는 Cliq을 통해 최초로 선을 보인다. 앞으로 Motorola 스마트폰 라인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Cliq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앱들을 살펴보면 최근 유행하는 Social Phone(소셜폰)의 면모를 갖추려는데 중점을 둔 것 같다.

음악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서비스는 Amazon Music Store, imeem, Last.fm, Shazam 등이 지원된다. 날씨정보는 Accuweather를 통해 제공 받으며, 문서 파일을 보기위해 Quickoffice도 제공하고 있다.

Android 탑재로 Google의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원활하다. Google Maps 뿐만 아니라 Street View, Voice Search, Google Talk, YouTube 등이 바로 지원된다. 브라우저는 Full HTML 브라우저 Android Webkit이 탑재되어 있다.

홈스크린에 Widget을 전면 배치하여 날씨를 비롯하여 가입한 각종 SNS의 업데이트 정보 등이 한눈에 보일 수 있도록 해놨다. Motorola가 Cliq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역시나 SNS 기능이다.


Social Phone 기능을 강조하다보니 분실시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강조하고 있다. 일단 폰을 잊어버리면 GPS를 기반으로 추적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만일 끝내 찾지못하다면 폰의 개인정보를 원격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Motoblur를 통해 쉽게 다시 복원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Android 폰은 Cliq 한종류만이 아니다. 개발 초기부터 몇가지 종류의 스마트폰 개발을 동시에 시작했다. 두번째 Android 폰은 Verizon Wireless를 통해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고, Cliq과 함께 모두 홀리데이 시즌 판매를 위한 폰들이다.

Sanjay Jha의 CEO 취임이후 Motorola는 구조조정과 함께 휴대폰의 개발방향을 스마트폰으로 집중시켰다. 부가가치가 낮은 피처폰 시장에서는 LG전자에 까지 밀린 상황이어서, 돌파구를 스마트폰으로 잡았다. 특히 기존의 Windows Mobile 기반보다는 Android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T-Mobile을 통해 HTC에서 공급하는 두 종류의 Android 폰을 판매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Sprint를 통해 역시 HTC가 공급하는 Android 폰이 판매될 예정이며, 삼성전자도 연내에 한종류의 Android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과연 Motorola가 이들과 경쟁에서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Razor에 이어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트렌트에 맞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Sanjay Jha 취임의 1차적인 목표는 모바일 사업부의 분사였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쉽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자생능력을 키운 후에 다시 분사를 준비하는 순서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번 Andriod 폰의 반응으로 신임 CEO의 첫 평가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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