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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위 이동통신사인 Sprint Nextel이 넷북 판매를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샌프란시스코의 Bay Area에 있는 대리점을 비롯하여 발티모어, 인디아나폴리스, 미네아폴리스, 피닉스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Dell Inspiron Mini 10 제품을 199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메일리베이트 100 달러를 제한 가격이다. 가입조건은 구입 매장에서 Sprint의 Mobile Broadband 요금제에 가입하고 2년간 약정해야 한다.

주력이 CDMA 네트워크인 Sprint는 EV-DO Rev. 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0kbps ~ 1.4Mbps, 업로드 속도는 350 ~ 500 kbps 수준으로 야외에서 웹서핑, 이메일 확인 등 간단한 업무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는 정도이다.


Mini 10은 Intel의 Atom 프로세서 Z520, GMA 500 그래픽 어뎁터, 1024 x 600의 10.1 인치 디스플레이, 1GB의 메모리와 160GB의 하드디스크, Wi-Fi와 Bluetooth가 지원되며, 무게는 1.2Kg로 가지고 다녀도 부담되지 않을 수준이다. 운영체제는 Windows XP Home Edition (SP3)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Mini 10 모델은 Sprint뿐만 아니라 AT&T의 HSPA를 지원하는 모델로도 판매되고 있다. 

Sprint는 Mini 10의 데이터 요금제를 월 59.99 달러, 용량 5GB로 제한하여 내놨다. 이 요금제는 중소규모의 기업체 임원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제품이다. 단순히 이메일 확인, 웹서핑 뿐만 아니라 VoIP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는 것도 문제없다.

Verizon Wireless, AT&T Wireless, Sprint Nextel, T-Mobile USA 등 미국의 4대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음성통화 기능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데이터서비스 전용 넷북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의 단순 인터넷 접속용 동글 타입의 제품에서 더 나아가 직접 소비자가 사용하는 랩탑을 겨낭해서 보조금을 지급하여 판매하고 있다. 

외부에서 업무를 보기엔 스마트폰에서는 불편하고 기존 랩탑은 이동성이 떨어지기에 이런 수요를 노리고 넷북을 내놓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크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Nokia 같은 제조사도 이 영역으로 뛰어들어 보급에 힘쓰고 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안심하고 데이터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보다 이동통신사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단말기와 데이터정액 요금제의 결합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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