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소식을 전하는 유명 블로그인 appleinsder.com이 머지않아 출시될 iPhone OS 4.0은 멀티태스킹을 지원할 것이라고 개발 관계자의 전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iPhone OS 4.0은 6월로 추측되는 신형 iPhone의 발표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까지 Apple은 iPhone OS에서의멀티태스킹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구동이 가능한 App이 있고, App 구동중에 전화를 받거나 SMS를 받고, 이메일 수신 등도 마찬가지로 백그라운드 작업이 가능했다. 부분적이지만 이미 멀티태스킹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외의 App에서 멀티태스킹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예컨데, VoIP 서비스인 Skype를 백그라운드로 동작시켜 놓을 수 있다면, 언제나 Skype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Skype 연결요청이 가능해진다. 전화요금을 내는 일반통화 대신 Wi-Fi 환경이나 3G 정액 요금제하에서 Skype 사용자간 무료연결로 iPhone으로 전화를 걸면 받을 수 있게 된다.

메신저 App 역시 멀티태스킹이 되면 수혜를 받는다. 항상 로그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인터넷 라디오 App 등은 다른 App을 실행시켜 사용하면서도 라디오 듣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iPhone OS의 멀티태스킹 지원은 많은 App 개발업체들의 바람이었다. iPhone의 가치를더 높여줄 수 있다고 Apple이 이를 수용하여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제까지 거절했다. 지난 1월 27일 iPad 발표 때에도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iPhone OS 발표를 기다렸지만, 결국 그런 발표는 없었다.


멀티태스킹 미지원이 반드시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장점으로 작용하는 요소들도 있다.

단일 애플리케이션만을 동작시키는 것은 효율적이며, 배터리 소모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면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는 프로세스 때문에 시스템 자원을 더 활용하게 되고, 주기적으로 외부와 Health Check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기에 배터리 소모가 크다.

또한 백그라운드로 프로그램을 동작시킬 수 있다면, 바이러스, 스파이웨어에 대한 우려도 더 높아진다. 일단 Apple의 심사를 거치긴 하겠지만 어느정도 백그라운드 동작에서의 제어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경우 일반 App을 가장한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면서 다른 App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iPhone OS가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되면 iPhone UI도 일부 변경이 필요하다.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는 App을 포그라운드로 호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가 필요해진다. MS Windows에서 흔히 보는 태스크바(작업 표시줄)의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멀티태스킹과 싱글태스킹에는 이처럼 일장일단이 있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운영체제를 개발한 기업의 철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두 방식의 차이는 크지만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일부 모바일 OS 벤더들은 Apple iPhone OS의 동작방식에 대해 단점이라고 비난을 해 왔었다. 특히 Windows Mobile OS 측이 이 점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당장 멀티태스킹으로의 전환은 배터리 소모, 애플리케이션 동작의 효율성, 보안의 위협 등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수 있는데, 점점 늘어나는 저전력의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출현과 배터리 성능의 향상 등은 싱글태스킹을 고집할 이유를 찾기 힘들게 하고 있다. 

Appeinsider.com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iPhone OS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출시되는 App들의 성격도 달라질 것이며,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App들의 출현이 가능하다. 일부는 음성통화 매출을 줄일 수 있는 요소들도 포함될 것이며, Apple의 기본 설치 App을 대신하는 App들도 나올 수 있다. 물론 사용자에게는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iPhone의 활용도가 훨씬 넓어지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의 지원으로 Apple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을까?

우선 멀티태스킹의 지원은 iPhone보다는, iPad에 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커진 화면과 높아진 해상도, 넉넉한 배터리 용량은 멀티태스킹을 수용할 환경으로 충분하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또한 올해 6월쯤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iPhone 3GS의 다음 버전 제품의 경우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새로운 기능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멀티태스킹 지원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인이다. 만일 화상통화가 지원될 경우 멀티태스킹 기능은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비록 지금은 전화와 SMS, 음악듣기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OS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허용할 경우 App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태스킹을 적극 활용하는 App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다.
Posted by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asaho.net/ninetail BlogIcon 나인테일 2010.03.13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신저 온라인 유지는 지금도 됩니다. 스카이프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요.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Push Notification을 잘 사용하면 어플이 실제로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것보다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걸요. 저는 오히려 메신저에서 멀티태스킹으로 돌리라고 Push 빼버리면 더 황당할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