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rry가 출시 3개월 째를 맞고 있는 Google의 Android폰인 Nexus One의 판매량 추이를 iPhone 1세대, Motorola Android폰 Droid와 비교한 자료를 내놨다.

Flurry는 3종류의 스마트폰 판매량 예측자료를 공개하며 출시 74일만에 판매된 수량을 직접 비교했다. 74일을 기준으로 한 것은 iPhone 1세대가 2007년 6월 29일 판매되면서 74일만에 1백만대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 Google Nexus One은 판매 74일후에 얼마나 판매될 것인가를 비교한 것이다. 여기에 Motorola의 Droid를 포함시켜 가장 인기있는 Android폰의 판매추이를 동시에 비교했다. (단순 iPhone과 Android폰의 대결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넣은 것 같다)

Nexus One은 지난 1월 5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하여 74일이 되려면 이번주 금요일인 19일이다. 하지만 Flurry측은 현재 판매량 추이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큰 오차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으로 자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NexusOne의 74일간 판매량은 13만 5천대로 iPhone 1세대 판매량을 절대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Android 기반의 Droid는 1세대 iPhone 판매량보다 많은 1백 5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되어 Nexus One이 단순히 Android폰이기 때문에 판매율이 저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Nexus One과 같은 Android 기반의 Motorola Droid의 판매량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점은 Android 진영에는 희망이 되고 있다. Droid의판매 성적이 좋은 것은 다른 두 기기와 달리 미국 Holiday 시즌에 발매되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왜 Nexus One의 판매량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일까?

2010/01/06 - Nexus One의 미션, 휴대폰 유통의 룰을 바꿔라

Nexus One은 기존의 스마트폰들과 직접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우선 판매방식의 차이가 가장 큰 대조를 이룬다. Googe은 Nexus One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리테일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대신 다른 휴대폰들은 이동통신사에 의해, 리테일 스토어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즉, Nexus One 소비자들은 휴대폰 가게에서 제품을 만져보고 직접 경험한 뒤에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정보와 주변사람들의 경험에 의존하여 제품 구매결정을 내려야 한다.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선뜻 구매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판매 부진의 큰 이유를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iPhone과 Droid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Apple Store와 Verizon 매장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두 제품은 AT&T와 Verizon이 나서서 대대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광고도 하고 있으며, TV 광고도 하고 있다. Nexus One은 오로지 온라인 서비스 Google을 통해서만 알리고 있다.

두번째 차이점으로는 약정이 없는 기기 판매로 인해 Nexus One은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격이 판매량 증가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초기 판매시 통신사의 보조금 없이 529 달러에 판매를 했던 것도 판매부진의 이유였다.

나중에 T-Mobile이 2년 약정과 데이터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179 달러에 판매에 나서긴 했지만 우선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높은 판매가격은 소비자에게는 높은 장벽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이동통신업계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는 T-Mobile에서만 적극적이었고, AT&T의 경우 2G와 EDGE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16일 Google은 새로이 공급되는 Nexus One은 AT&T의 3G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이 부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캐나다 Rogers에도 공급한다고 전했다.

17일 수요일에는 Sprint Nextel도 조만간 Nexus One 요금제와 공급시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GSM 버전에 이어 CDMA 버전이 나온다는 것인데, Google은 올봄안으로 Verizon에도 공급한다고 밝혀 조만간 미국 주요 이통사 모두에 Nexus One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런 상황이 Nexus One의 판매량 증가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제 판매개시 2개월을 넘겼지만 Google은 Nexus One의 판매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 다른 Android폰 제조사들과 갈등이 될 소지가 발생한다.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판매방식, 약정이 없는 판매방식 등 소비자를 이동통신사와 떼어낸 방식의 휴대폰과 서비스 제공방식을 실험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판매량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Google의 이런 실험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시간이 흐르고 이러한 판매방식이 정착된다면 성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인데, 아직 70여일 사이의 판매로는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보조금없이 더 싸게 기기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의 차원이라면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Nexus One 외에도 Droid 같은 Android폰의 판매량 증가나 보급확산은 Google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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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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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onolog.kr BlogIcon Mono 2010.03.1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흐음.. 제가봐도 구글은 그냥 넥서스원을 갖고 있다!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2. Favicon of http://goigoi.tistory.com BlogIcon 고이고이 2010.03.17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판매만 해도 바로 팔아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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