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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IA Wireless는 북미시장 이동통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Sprint Nextel의 첫 WiMAX폰인 HTC의 Evo 4G를 선보인데 이어, 미국 5위 이동통신사이자 선불형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MetroPCS가 하반기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0/03/24 - [기술 & 트렌드] - Sprint의 첫 WiMAX폰은 HTC Evo 4G

Sprint는 Clearwire가 구축한 27개 도시 외에도 연내에 추가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WiMAX 망을 확충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여름에 첫 WiMAX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CTIA 행사를 통해 발표했다. 실제 HTC가 만든 Evo 4G를 선보이며 WiMAX가 LTE에 비해 앞서가고 있음을 자랑했다.

현재 LTE 기술을 제일 먼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이동통신사는 Verizon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역사업자이며 선불제 이동통신업체인 MetroPCS가 먼저 LTE 음성통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CTIA Wireless 2010에 참석중인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LTE 폰을 MetroPCS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R900이라는 모델로 더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으나 하반기중에 MetroPCS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는 정보만 제공했다.

한편 Verizon은 연내 25 ~ 30개 주요 도시에 LTE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LTE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 바로 음성 통화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WiMAX처럼 데이터 전용 모뎀을 먼저 선보이고 나중에 음성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MetroPCS는 뉴욕, 보스톤, 마이애미, 아틀란타,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가스, 달라스, 디트로이트 등 동부와 서부 주요 도시에 선불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 사업자이며, 작년말까지 6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5대 미국 이동통신사다.

미국은 연내에 4G 이동통신 양대 표준인 WiMAX와 LTE 모두 음성통화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WiMAX 진영은 Sprint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올 여름부터 HTC가 만든 Evo 4G가 첫 휴대폰이 될 것이다. LTE 진영은 Verizon이 먼저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MetroPCS가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이용하여 먼저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소식이다.

하반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WiMAX와 LTE의 서비스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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