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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중단을 알리는 AT&T 홈페이지


15일부터 시작된 iPhone 4의 사전예약판매가 하루만에 중단되었다. 이유는 주문폭주 때문이다.

미국시각으로 15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예약판매는 Apple과 AT&T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주문시작 시점부터 예약시스템이 불안했다.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예약이 어렵다는 사실을 토로했고, Apple과 AT&T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시작한지 하루만에 예약을 중단한 두 회사는 이번 iPhone 4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만에 예약된 물량은 60만대 정도로 iPhone 3GS의 첫 날 예약판매량의 10배 수준이라고 AT&T측은 밝히고 있다. 참고로 작년 iPhone 3GS는 판매 3일만에 1백만 대를 넘겨 스마트폰 사상 단기간 최고의 판매량 기록을 올렸었다. 

또한 검정색과 흰색 모델중 검정색 모델만 예약이 가능하고 이마저도 발매예정일 24일이 아닌 7월 2일 가능하다고 밝혀 예약주문이 시작되자 흰색모델이 바로 품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그레이드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 AT&T 웹페이지에 로그인한 방문자수도 1,300만으로 초기 예상했던 것의 3배가 넘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신형 iPhone 4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는 것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예약판매 등록을 위해 고객이 방문하여 직접 전산등록을 시도했으나 에러를 내는 일도 벌어졌고, AT&T 홈페이지 로그인 문제로 타인의 개인정보가 누출되는 일도 있었다고 Gizmodo가 보도했다. 

iPhone 4의 예약주문이 폭주하자 Apple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날 주가에 비해 2.91%인 7.56 달러나 올라 1주당 267.25 달러로 장이 마감되었다.

휴대폰 사전예약판매가 이처럼 주문폭주로 하루만에 중단되는 사태는 드문 일이다. 그만큼 이번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이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다시 iPhone 바람이 거세질 것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iPhone 4의 경우 기존 AT&T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수요와 해외 주요국가들의 판매 확대로 인해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Phone 등 다양한 Apple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Foxconn 중국공장 노동자 자살사건 등의 여파가 이번 물량 공급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하면 2차 판매국의 판매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KT는 7월 중으로 판매를 예정하고 있는데, 주문폭주와 Foxconn 사태 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한편 Apple은 미국시간으로 수요일부터 iOS 4를 지원하는 iTunes 9.2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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