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는 2009년 11월 당시 Network Service Platform(SOLS)을 개발하고 있었다.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었는데, 쉽게 보면 Apple의 iTunes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지금 SOLS는 이름이 바뀌어 Qriocity(큐리오시티)라는 브랜드로 존재하고 있다. Qriocity™[각주:1]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양한 Sony 제품들이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Sony의 Bravia TV, Blu-Ray Player, PlayStation 3, VAIO 노트북, 전자책 리더기, 각종 포터블 기기, Sony Ericsson의 스마트폰 등을 대상으로 영화, 음악, 게임, 전자책 등을 온라인으로 공급하겠다는 서비스가 바로 Qriocity다.

Qriocity는 올해 4월에 조용하게 미국시장에서 런칭했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알리는 것은 지난 9월 IFA 전시회를 통해서였다. 당시 'Video On Demand powered by Qriocity'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부터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국가를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을 내놨었다.

Sony는 자사 계열의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뿐만 아니라 NBC Universal, 20 Century Fox, Lionsgate, MGM, Paramount, Walt Disney, Warner Bros 까지 거의 대부분의 유명 스튜디오 작품을 공급받기로 계약하고 11월부터 유럽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12월 22일 Sony는 Qriocity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런칭했다. 'Music Unlimited powered by Qriocity'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서비스를 제공하며, 줄여서 Music Unlimited라고 부른다.

Sony는 이 서비스를 위해 자사 계열 음반사(Sony Music Entertainment)를 포함한 주요 4대 음반사와 모두 공급 계약을 맺었다. UMG, WMG, EMI 외에도 다양한 독립음반사들과도 음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제공 가능한 음악은 약 6백만 곡 수준이라고 한다.

Sony는 Qriocity를 통해 영화에 이어 음악까지 다양한 Sony 기기들로 공급할 수있게 되었다. 누가봐도 이 서비스는 Apple iTunes 같은 디지털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느껴질만 하다. 다만 음악은 iTunes와 달리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여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Music Unlimited 실행화면


Qriocity는 단일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며, 유럽과 미국의 한정된 국가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국내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현재 Music Unlimite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해 언급했는데, 2010년형 네트워크 연결 가능 Bravia TV와 Blu-Ray Player, Blu-Ray Disc Home Theater, PlayStation 3, VAIO 노트북, 일반 PC 등이 가능하며, 조만간 다양한 포터블 기기와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런칭된 Music Unlimited는 당장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만 가능하다. 미국와 캐나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국가는 2011년 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하며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Qriocity가 iTunes와 비슷한 모델의 온라인 서비스라는 점은 누가봐도 알 수 있지만, 이번에 런칭한 Music Unlimited의 경우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점은 iTunes와 다른 점이다.

Apple 역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인 Lala를 인수하여 머지않은 시기에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Sony가 먼저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운로드 방식보다 스트리밍 방식이 유리한 것은 다양한 기기에서의 활용성이다. 다운로드 방식의 경우 복제를 통해 원하는 기기로 옮겨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저작권 문제도 따르기 때문에 스트림이 방식이 유리하다.

다만 스트리밍 방식은 소유가 아닌 임대 방식을 따르는 월 요금제 방식이 일반적이고, 항상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점을 안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경우 배터리 소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Sony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가전을 만드는 기업의 경우 콘텐츠 서비스의 중요성을 깨닫고 iTunes와 유사한 온라인 서비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뿐만 아니라 통신사, 제조사 등의 자체 콘텐츠 마켓은 기기와 별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다양한 기기와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Sony의 행보는 경쟁사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 Qriocity는 현재 Video On Demand와 Music Unlimited, PlayStationNetwor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PSN 계정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Qriocity 웹사이트 : http://www.qriocity.com
  1. Qriocity는 Sony의 등록 상표명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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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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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raystyle.net BlogIcon Ray 2010.12.23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자체 음악/영화 배급망을 갖고 있는 소니가 애플에 이렇게까지 밀리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인데, 소니도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