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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는 GDC 2011(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가 진행되었고, Nintendo CEO Iwata Satoru(이와타 사토루)의 키노트가 있었다. 키노트 한 시간 후에는 근처 건물에서 Apple의 iPad 2가 발표되었다.
GDC 행사에서만 4번째 키노트 연설을 했던 Satoru는 이번엔 자사의 Nintendo 3DS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비디오 게임 25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이 주제로 잡히긴 했지만, 실제는 Nintendo 홍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는 이번 키노트에서 Netflix와의 제휴, AT&T와의 제휴 등에서 밝히고 새로운 Nintendo 3DS 제품에 대한 소개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Netflix의 비디오 스트리밍은 올 여름부터 가능하며, AT&T와의 제휴로 미국 전역 약 1만 여개의 Wi-Fi 핫스팟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wata Satoru는 키노트 발표 말미에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스마트폰 게임들은 무료가 대부분(90% 이상)이며, 유료라 하더라도 1 달러 짜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고품질의 게임이 개발되지 못하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게임 업계는 고품격의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현재의 스마트폰 게임은 질도 떨어지고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무료 혹은 1 달러 수준의 낮은 판매가에 팔려 나가는 스마트폰용 게임 등은 게임 산업을 위기로 몰고 있다며 개발자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그의 발언에서 스마트폰용 게임이 결국 품질 높은 게임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Iwata Satoru의 이같은 발언은 결국 Nintendo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마트폰과 iPod Touch 같은 스마트 플레이어, 타블렛 컴퓨터 등의 등장으로 자사의 전통적인 분야인 모바일 게임기 시장의 위협을 인정한 것이다.
이들 단말기 제조사들이 게임 산업에는 큰 관심이 없으며, 게임 개발자들은 홀대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 역시 자사의 포터블 게임기 시장에 위기가 닥쳤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2010/01/30 - Nintendo에게 Apple iPad는 아무 것도 아닐까?
작년 Nintendo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Apple iPad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 Iwata Satoru는 1년이 지난 지금, 직접적으로 이들 스마트 기기들이 게임 산업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신경 쓸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 기기들이 실제 자신들의 영역을 빼앗고 있는 상황이다.
Nintendo는 Wii와 DS, DSi를 통해 게임 인구를 확대시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름대로 시장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왔던 Nintendo가 또 다른 게임 체인저인 모바일 스마트 기기들에 대한 혁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Iwata Satoru는 무료 혹은 저가의 모바일 기기용 게임들이 게임산업을 망친다고 생각하기 전에 현재 소비자들이 게임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문 포터블 게임기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살리지는 못하더라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며, 부담없이 구입이 가능하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이 과연 게임 산업을 망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그에 반해, 폐쇄적이며, 주요 게임 스튜디오를 통해서만 개발되고, 가격도 비싼 게임들이 전용 단말기에서만 동작되는 이제까지의 포터블 게임기 시장이, 더 많은 개발자들에 의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용 게임 시대로 바뀐 것이 과연 개발자들에게 손해였을까?
Nintendo 3DS는 게임의 3D 영상 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Netflix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스트리밍도 가능하며, Wii와 함께 N Screen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Wi-Fi 스팟을 통해 3DS를 가진 사용자 끼리 소셜 기능을 가진 게임도 가능해 진다. 3D를 구현하기 위한 동영상 제작 기능도 포함되며 더 많은 기능을 단말기에 구현할 예정인데, 결국 이런 업그레이드는 경쟁 관계에 있던 스마트 기기들을 의식한 것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처럼 Nintendo만의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을 헤쳐 나가겠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제 더이상 포터블 게임 기능만으로는 시장에 어필하기 힘들다는 것을 Nintendo는 깨닫고 있는 것이다.
Nintendo 3DS는 2월 26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초도 물량인 40만 대를 단번에 판매했다고 신문들이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달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4월부터 호주, 유럽, 아시아 등으로 판매 국가를 늘일 예정이다. 가격은 249 달러로 책정되었다.
Nintendo는 2009년부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그 시점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부분에서 출발했다. 2009년 주력 제품이었던 Wii와 DS의 판매량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줄어들면서 위기 신호가 감지되었다.
GDC 행사에서만 4번째 키노트 연설을 했던 Satoru는 이번엔 자사의 Nintendo 3DS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비디오 게임 25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이 주제로 잡히긴 했지만, 실제는 Nintendo 홍보가 주된 내용이었다.
GDC 2011에서 키노트 연설 중인 Iwata Satoru
그는 이번 키노트에서 Netflix와의 제휴, AT&T와의 제휴 등에서 밝히고 새로운 Nintendo 3DS 제품에 대한 소개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Netflix의 비디오 스트리밍은 올 여름부터 가능하며, AT&T와의 제휴로 미국 전역 약 1만 여개의 Wi-Fi 핫스팟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wata Satoru는 키노트 발표 말미에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스마트폰 게임들은 무료가 대부분(90% 이상)이며, 유료라 하더라도 1 달러 짜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고품질의 게임이 개발되지 못하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게임 업계는 고품격의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현재의 스마트폰 게임은 질도 떨어지고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무료 혹은 1 달러 수준의 낮은 판매가에 팔려 나가는 스마트폰용 게임 등은 게임 산업을 위기로 몰고 있다며 개발자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그의 발언에서 스마트폰용 게임이 결국 품질 높은 게임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Iwata Satoru의 이같은 발언은 결국 Nintendo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마트폰과 iPod Touch 같은 스마트 플레이어, 타블렛 컴퓨터 등의 등장으로 자사의 전통적인 분야인 모바일 게임기 시장의 위협을 인정한 것이다.
이들 단말기 제조사들이 게임 산업에는 큰 관심이 없으며, 게임 개발자들은 홀대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 역시 자사의 포터블 게임기 시장에 위기가 닥쳤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2010/01/30 - Nintendo에게 Apple iPad는 아무 것도 아닐까?
작년 Nintendo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Apple iPad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 Iwata Satoru는 1년이 지난 지금, 직접적으로 이들 스마트 기기들이 게임 산업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신경 쓸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 기기들이 실제 자신들의 영역을 빼앗고 있는 상황이다.
Nintendo는 Wii와 DS, DSi를 통해 게임 인구를 확대시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름대로 시장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왔던 Nintendo가 또 다른 게임 체인저인 모바일 스마트 기기들에 대한 혁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Iwata Satoru는 무료 혹은 저가의 모바일 기기용 게임들이 게임산업을 망친다고 생각하기 전에 현재 소비자들이 게임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문 포터블 게임기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살리지는 못하더라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며, 부담없이 구입이 가능하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이 과연 게임 산업을 망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그에 반해, 폐쇄적이며, 주요 게임 스튜디오를 통해서만 개발되고, 가격도 비싼 게임들이 전용 단말기에서만 동작되는 이제까지의 포터블 게임기 시장이, 더 많은 개발자들에 의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용 게임 시대로 바뀐 것이 과연 개발자들에게 손해였을까?
Nintendo 3DS는 게임의 3D 영상 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Netflix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스트리밍도 가능하며, Wii와 함께 N Screen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Wi-Fi 스팟을 통해 3DS를 가진 사용자 끼리 소셜 기능을 가진 게임도 가능해 진다. 3D를 구현하기 위한 동영상 제작 기능도 포함되며 더 많은 기능을 단말기에 구현할 예정인데, 결국 이런 업그레이드는 경쟁 관계에 있던 스마트 기기들을 의식한 것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처럼 Nintendo만의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을 헤쳐 나가겠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제 더이상 포터블 게임 기능만으로는 시장에 어필하기 힘들다는 것을 Nintendo는 깨닫고 있는 것이다.
Nintendo 3DS는 2월 26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초도 물량인 40만 대를 단번에 판매했다고 신문들이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달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4월부터 호주, 유럽, 아시아 등으로 판매 국가를 늘일 예정이다. 가격은 249 달러로 책정되었다.
Nintendo는 2009년부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그 시점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부분에서 출발했다. 2009년 주력 제품이었던 Wii와 DS의 판매량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줄어들면서 위기 신호가 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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