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주주들과 애널리스트들은 Netflix 가입자 추이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7월부터 9월까지의 3분기 동안 80만 가입자가 줄었다. 예상보다 큰 숫자였다.

주가는 요동쳤다. 실적 발표 후 장외에서 27% 가까이 떨어졌는데, 무려 32 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EDT 오후 7시 47분 현재) 현재 주가는 100 달러 아래인 86.4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7월 300 달러 직전까지 올랐던 주가가 3개월만에 100 달러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2010년 7월 29일 98 달러를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주가가 100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실적은 좋았다. 매출 8억 2천 2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49% 증가했으며, 월가의 예상치였던 8억 1천 2백만 달러를 넘겼다. 순이익은 6천 2백만 달러, 주당 1.16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94 센트였었다.

문제는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었다. 2분기에 비해 80만 가입자가 떨어져 나갔다. 현재 가입자수는 2,380만으로 정체되었다. 가격인상에 의한 고객 이탈이 예상되었지만 많아도 60만 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80만 가입자가 이탈한 것이 컸다.

매 분기 1~2백만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던 Netflix였는데, 4분기에도 가입자 정체 및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DVD 우편배송 서비스 가입자는 줄어들 것이지만, 스트리밍 고객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두 서비스 가입자 추이에 따라 정체 또는 감소가 예상된다는 뜻이다.


DVD 우편배송 서비스 가입자는 9월말 현재 1,390만인데, 4분기가 끝나는 12월말에는 1,030만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서비스가 DVD 우편배송에서 점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2011/09/16 - 가격 인상의 역풍, 가입자 감소는 Netflix의 고민

지난 7월 DVD 우편배송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별도 과금 정책 발표는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리고 9월 1일 전격 실시된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는 Netflix를 거세게 흔들었다. 최대 60% 인상된 요금에 정액제 가입자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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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ikster라는 별도의 브랜드로 DVD 우편배송 사업을 분리하겠다던 발표도 채 3주를 넘기지 못하고 철회했다. Netflix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분리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졌고, DVD 우편배송 사업 분리 발표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Netflix는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의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입장이다. 우편배송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을 줄이면서 더욱 다양하고 빠른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온라인 스트리밍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는 Redbox와 같은 Kiosk 방식 사업자의 거센 도전과 전통적인 체인 사업자인 Blockbuster 등이 계속 압박해 오고 있으며, 경쟁심화로 수익성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진출에도 유리하다. 이미 캐나다를 비롯하여, 중미 및 남미국가로 진출했으며, 계속해서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Netflix에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초로 해외진출을 했다가 실패했던 영국에 재도전한다. 2012년 초에 영국과 아일랜드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 진출은 유럽진출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어서, 내년에는 서유럽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국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한 움직임이 분주한 나라다. Amazon이 영국판 Netflix라 할 수 있는 LoveFilm을 인수했으며, VoD 서비스 전문업체인 Blinkbox는 Tesco에 인수되어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Netflix까지 가세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아시아로의 서비스 확대도 예상되고 있어서 미국외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Netflix의 주가 폭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정되었던 DVD 우편배송 비즈니스의 축소에 따른 가입자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물론 방법의 문제는 있었지만 주력 사업의 교체 의도는 충분히 시장에 알렸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우려가 있는 부분도 해외 서비스 진출과 DVD 우편배송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손실들이 크다. 사업의 악화가 아닌 체질개선에서 발생하는 비용들인 셈이다.

오히려 Netflix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에 떨어진 Netflix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Netflix에게 호재가 많이 남아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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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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