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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 Wireless가 자사의 두 개 시장에서 LTE 네트워크에서의 음성통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명 Voice over LTE (VoLTE)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1년 전인 2011년 2월 8월 처음으로 VoLTE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는 Verizon은 당시 LG Revolution(4G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33초간 이루어졌다. 당시 시험 통화에서 웹브라우저와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했고 통화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LTE 서비스는 데이터 전용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보이스 채널과 데이터 채널을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는 현재의 이동통신 시스템과 달리 전적으로 All Data 기반으로만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Voice over LTE가 지원되려면 데이터 네트워크 위에서 음성을 실어야 한다. 현재의 VoIP와 비슷한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IMS(IP Multimedia Subsystem) 기반으로 음성통화를 제공해야 한다.

IMS는 IP기반으로 음성, 오디오, 비디오 및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규격이다. 범용 인터넷 기반 기술과 표준화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효율성과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된 기술이다.

Verizon Wireless는 작년 처음으로 VoLTE 테스트를 진행할 때 2012년 중에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이번에 나온 소식을 통하면 다시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다.
 
아마도 몇 개의 거점 시장(도시)을 중심으로 시범테스트를 충분히 거친 뒤에 상용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은 2월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MWC 2012를 통해 공개될 것 같다.


VoLTE는 현재의 3G 네트워크와 4G LTE를 동시에 지원하여 음성통화 및 부분적인 4G 데이터 통신의 보완재로서의 3G 네트워크 이용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현재의 4G LTE 서비스는 커버리지 문제 외에도 음성통화를 3G 기술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VoLTE는 4G 단독 통신 체제로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이동통신에서의 음성통화가 처음으로 All IP 기반으로 바뀐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음성채널에서 All IP 기반으로 바뀌게 되면 음질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되어 이동통신 시장에서 고음질 통화 시대가 열리게 된다.

VoLTE는 비단 미국 통신사의 이슈만은 아니다. 국내에도 비슷한 이슈가 몇 년째 논의만 되고 있다. LTE보다 몇 년이나 빠르게 구축된 Wibro에도 음성지원이 약속되고 개발되어야 하는데, 통신시장의 역학관계 문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 4 이동통신사의 단골메뉴가 Wibro 음성통화 서비스 제공인데, 현재 전국망체제를 가지고 있는 Wibro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VoWibro, VoWiMAX는 하루 빨리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다.

현재의 4G LTE 서비스는 독자적인 4G 환경에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3G 서비스의 일부를 활용하여 음성통화와 백업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단계에서 부분적으로 LTE를 이용하는 형태인데, VoLTE가 지원되어야만 비로소 완전 독립적인 네트워크로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VoLTE의 완전한 지원은 단말기에서의 3G 기술을 제거하여 배터리 소모 문제 해결이나 단말기의 슬림화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고음질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참고
http://www.lightreading.com/document.asp?doc_id=216534&f_src=lightreading_sit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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