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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브라우저를 만드는 Mozilla(더 정확하게는 Mozilla Corporation)가 인터넷 페이지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Pocket을 인수했다. 초기에는 Read It Later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Pocket은 2007년 8월 Firefox의 확장 플러그인 기능으로 출발한 서비스다.

Pocket은 웹서핑 중 관심이 있는 주제의 링크를 쉽게 저장하는 서비스로 유료 서비스와 무료로도 제공된다. 무료서비스에는 어떠한 광고도 없고, 링크를 저장하기 위한 절차도 무척 간단해서 오랫동안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다. 유무료의 차이는 링크된 기사의 영구적 저장과 막강한 검색 기능의 유무에 있다.

Mozilla의 인수발표 소식에 따르면 Pocket은 월간 1천만 Active User와 현재까지 약 30억개의 링크가 저장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Twitter, Flipboard 등은 Pocket의 기사저장 API를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https://getpocket.com/blog/2017/02/taking-pocket-further-with-mozilla/

https://blog.mozilla.org/blog/2017/02/27/mozilla-acquires-pocket/

서비스의 유용함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적지않은 투자를 유치했는데, 2011년 몇몇 VC로부터 25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1년 뒤 5백만 달러를 추가 유치하기도 했다. 그 뒤에는 Google Ventures와 같은 유명 VC들로부터도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한때 Evernote로부터 인수제의가 있었으나, 인수후 서비스를 중단하고 Evernote의 일부 기능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에 반대하여 인수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

2015년 6월부터 Firefox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가 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툴바와 북마크에 기본 설치가 되기 때문에 오픈소스로 운영되는 Firefox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이같은 논란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Mozilla는 Pocket 인수 후 오픈소스로의 전환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Pocket은 개인적으로도 즐겨사용하는 서비스다. 무료 사용자이지만 어떤 광고도 없고, 스마트폰과 PC 등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저장과 읽기가 가능하고, 쉽게 저장할 수 있는 깔끔한 기능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관심이 있는 기사 또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천천히 읽을 수 있어서, 특정분야에 대해 연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다. 물론 비즈니스맨들에게도 필수적인 기능이다.

태그를 통해 주제별로 관리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저장한 링크의 경우 '추천'태그가 따라 붙기도 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동영상, 이미지 카테고리 분류도 되는데, 사용자가 따로 신경쓸 부분은 없다. 그냥 링크를 저장하면 자동 분류된다.

메뉴 중 자신이 저장하는 기능 외에 권장 메뉴는 전세계적으로 사용자들의 추천한 링크가 노출되며, 이를 통해 전세계인들의 관심사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분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https://getpoc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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