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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의 Podcasting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앞서 포스팅을 통해 알렸다.
사실 IT와 방송은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IT 상황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방송 본연의 문제라기 보다, 조직이 거대하므로 거대한 조직에서 나오는 민첩하지 못한 대응에 따른 것이다.
큰 조직의 내부에는 조직의 브레인이라고 하는 ThinkTank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의 연구는 어떻게 하면 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직이다. 그런 고민 역시 방송사도 하고 있고 많은 브레인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KBS의 팟캐스팅 준비도 마찬가지라 여겨진다. 신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팟캐스팅을 방송과 접목시키기 이전에 많은 고민과 방향을 연구했을 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 고민의 결과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빨리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심과 환영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세상은 누가 제일 먼저 했는지와 누가 가장 잘 하는지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라디오의 팟캐스팅 진출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 바라보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정답일 것이다.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 방송은 콘텐츠와 인프라 그리고 채널을 모두 확보한 상태이다. 사실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그 틀을 깨지 못한 것 역시 변화에 대해 둔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하고 3박자의 위상도 달라지게 되었다.
현재 라디오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급속하게 영상분야로 넘어가는 소비자에 대한 대처가 듣는 콘텐츠라는 스스로의 정체성 때문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과 달리 듣는 콘텐츠는 피로도가 낮고 다른 일과 병행해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장점이 있다. 라디오가 아직도 건재한 이유는 인간의 고유한 습관과도 밀접하다. 우리는 평소에 어떤 상황에서 라디오를 듣게 되는가? 자동차로 이동중일때, 버스나 택시를 탔을때, 걸어서 이동중일때, 단순 반복 작업을 할때 라디오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공통점은 어떤 작업의 과정에 방해를 하지 않을 정도의 콘텐츠 소비에 라디오가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런 장점을 살린다면 라디오는 그 영역을 지킬 수 있고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또 어떤가? 라디오는 항상 방송시간이라는 선형적인(Linear) 특성을 가진다. 프로그램은 항상 해당 시간에만 청취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라 할지라도 시간을 놓치면 다시 들을 수 없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다시 듣기가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다. 사실 이러한 고민의 출발이 팟캐스팅을 생각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이기도 하다. 팟캐스팅은 스트리밍방식의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콘텐츠 자체를 소비자에게 넘겨주어 시간적인, 경제적인 제약을 없애버린 것이다. 스트리밍은 또 다시 적절한 채널이 없으면 비용과 시간의 소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다운로드라는 방식의 팟캐스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럼 팟캐스팅을 통해 방송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측면이 있는데,
라디오가 과거에도 여러차례 새로운 시도를 했었다. 방송의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해 왔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중에 단순히 영상이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상을 결부시키려 노력한다면 그건 오산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영상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디오는 라디오의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장점을 살려야 한다. 그런 라디오의 특성에 가장 근접한 기술이 바로 팟캐스팅이다. 물론 영상을 적극 배제해야 한다는 점은 아니지만 영상만을 강조하여 고유의 '음성'의 기능을 등한시 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란 것이다.
처음 시작한다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은 그만한 책임도 뒤따른다는 사실을 KBS는 알아야 한다. 방송과 팟캐스팅의 접목에 대한 관심과 효과가 커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과감한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음악과 같은 저작권의 핵심에 있는 문제를 소비자와 저작권자 사이에서 잘 풀어줄 수 있는 역할만 해 낸다면 훌륭한 UCC를 방송사가 가져가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IT와 방송은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IT 상황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방송 본연의 문제라기 보다, 조직이 거대하므로 거대한 조직에서 나오는 민첩하지 못한 대응에 따른 것이다.
큰 조직의 내부에는 조직의 브레인이라고 하는 ThinkTank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의 연구는 어떻게 하면 조직이 더욱 발전하고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직이다. 그런 고민 역시 방송사도 하고 있고 많은 브레인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KBS의 팟캐스팅 준비도 마찬가지라 여겨진다. 신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팟캐스팅을 방송과 접목시키기 이전에 많은 고민과 방향을 연구했을 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 고민의 결과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빨리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심과 환영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세상은 누가 제일 먼저 했는지와 누가 가장 잘 하는지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라디오의 팟캐스팅 진출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 바라보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정답일 것이다.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 방송은 콘텐츠와 인프라 그리고 채널을 모두 확보한 상태이다. 사실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그 틀을 깨지 못한 것 역시 변화에 대해 둔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하고 3박자의 위상도 달라지게 되었다.
현재 라디오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급속하게 영상분야로 넘어가는 소비자에 대한 대처가 듣는 콘텐츠라는 스스로의 정체성 때문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과 달리 듣는 콘텐츠는 피로도가 낮고 다른 일과 병행해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장점이 있다. 라디오가 아직도 건재한 이유는 인간의 고유한 습관과도 밀접하다. 우리는 평소에 어떤 상황에서 라디오를 듣게 되는가? 자동차로 이동중일때, 버스나 택시를 탔을때, 걸어서 이동중일때, 단순 반복 작업을 할때 라디오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공통점은 어떤 작업의 과정에 방해를 하지 않을 정도의 콘텐츠 소비에 라디오가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런 장점을 살린다면 라디오는 그 영역을 지킬 수 있고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또 어떤가? 라디오는 항상 방송시간이라는 선형적인(Linear) 특성을 가진다. 프로그램은 항상 해당 시간에만 청취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라 할지라도 시간을 놓치면 다시 들을 수 없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다시 듣기가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다. 사실 이러한 고민의 출발이 팟캐스팅을 생각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이기도 하다. 팟캐스팅은 스트리밍방식의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콘텐츠 자체를 소비자에게 넘겨주어 시간적인, 경제적인 제약을 없애버린 것이다. 스트리밍은 또 다시 적절한 채널이 없으면 비용과 시간의 소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다운로드라는 방식의 팟캐스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럼 팟캐스팅을 통해 방송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측면이 있는데,
첫째, 콘텐츠의 활용율을 높이는 것이다. 유용한 콘텐츠의 활용율을 높여 고정적인 청취자를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둘째, 라디오 방송 역시 광고가 수입원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방송광고의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단순히 라디오 전파 광고뿐만 아니라 콘텐츠 중간의 광고는 다운로드 집계에 따른, 그리고 콘텐츠의 종류에 따른 사용자 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타겟광고도 가능하다.
셋째, 1차 저작물인 방송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자발적인 2차 저작물 제작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런 2차 저작물을 바탕으로 한 소위 UCC를 방송으로 다시 끌여들여 콘텐츠의 방송사와 개인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저작권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지만 해결은 가능한 부분이라 보여진다.
넷째, 라디오의 콘텐츠를 유통시킬 또 하나의 채널 확보라는 장점이 있다. 전파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유통경로가 추가되는 것이다.
둘째, 라디오 방송 역시 광고가 수입원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방송광고의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단순히 라디오 전파 광고뿐만 아니라 콘텐츠 중간의 광고는 다운로드 집계에 따른, 그리고 콘텐츠의 종류에 따른 사용자 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타겟광고도 가능하다.
셋째, 1차 저작물인 방송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자발적인 2차 저작물 제작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런 2차 저작물을 바탕으로 한 소위 UCC를 방송으로 다시 끌여들여 콘텐츠의 방송사와 개인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저작권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지만 해결은 가능한 부분이라 보여진다.
넷째, 라디오의 콘텐츠를 유통시킬 또 하나의 채널 확보라는 장점이 있다. 전파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유통경로가 추가되는 것이다.
라디오가 과거에도 여러차례 새로운 시도를 했었다. 방송의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해 왔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중에 단순히 영상이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상을 결부시키려 노력한다면 그건 오산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영상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디오는 라디오의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장점을 살려야 한다. 그런 라디오의 특성에 가장 근접한 기술이 바로 팟캐스팅이다. 물론 영상을 적극 배제해야 한다는 점은 아니지만 영상만을 강조하여 고유의 '음성'의 기능을 등한시 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란 것이다.
처음 시작한다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은 그만한 책임도 뒤따른다는 사실을 KBS는 알아야 한다. 방송과 팟캐스팅의 접목에 대한 관심과 효과가 커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과감한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음악과 같은 저작권의 핵심에 있는 문제를 소비자와 저작권자 사이에서 잘 풀어줄 수 있는 역할만 해 낸다면 훌륭한 UCC를 방송사가 가져가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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