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푸근한 일요일 밤잠
월요일은 늘 멍~~하다. 아니, 멍했다. 이제 달라질 것 같다. 1년 6개월 넘게 월요일은 아침이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야했다. 매주 월요일 새벽 (아침이라고 표현하지도 않는) 5시가 안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전 날 일요일밤 눈을 감아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 많았다. 내일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불안감. 마치 그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면 인생의 뭔가에 큰 좌절을 느낄 것 같은 무서움 때문이었다. 자다가 혹시나 싶어 눈이 떠지면 휴대폰 홈버튼을 눌러 시간부터 읽는다. 어두 컴컴한 방에 밝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어 큰 숫자가 나타나는데, 새벽 1시 40분. 또 잠시 눈을 감다가 깜짝 놀라 시간을 보면 3시 20분. 일어나야 할 시간이 가까울수록 또 잠은 청해지지 않는다. 5시. 월요일은 알람과 ..
일상 이야기
2013. 11. 4.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