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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기업활동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블로그를 기업활동의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기만 하다.
CEO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목적으로, 외부의 의견을 받기 위한(트랙백) 목적으로, 제품 선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Podcast)하기 위하여, 내부지식 공유를 위한 도구로서 블로그 등 여러가지 방법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블로그를 이용하여 얻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적으로 내부적인 목적인지, 외부적인 목적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내부적인 목적이라면, 다음의 몇 가지가 가능하다.
1. 지식관리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등과 같은 시스템적인 지식축적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서도 지식관리는 얼마든 가능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나 지식을 블로그를 통해 축적하고 이를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방법이 되겠다. 또는 엄선된 포스팅을 별도로 모아 회사업무에 활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여기에 검색 기능만 강화한다면 블로그도 훌륭한 KMS가 될 수 있다.
또한 블로그의 포스팅 구조는 XML기반이므로, 지식정보 데이터를 XML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XML은 확장성이 뛰어나고 표준문서포맷이기 때문에 재가공 등의 편리함이 있다. 따라서 데이터 백업이나 복원에도 다른 어떤 데이터포맷보다 유리하다.
2. 사내 교육
별도의 교육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가능하다. 회사는 강의할 내용을 포스팅하여 직원들에게 공고하면, 직원들은 가능한 시간에 포스팅을 통해 강의를 받으면 된다.
특히 비디오나 오디오를 활용한 Podcast를 활용한다면, 외부 온라인 강의 못지 않은 멀티미디어 강의에 오프라인 지원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입사원을 위한 강의나, 사내의 선임자들에 의한 강의 구성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지식 전수나 직무강의 등이 가능하다.
3. 개발 정보 공유
팀블로그 기능을 통한 개발자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원격지 협업작업을 진행하거나, 같은 사내에 있더라도, 자료 공유나 의견 개진을 블로그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각종 개발 리소스 연결이나 결과 처리에 대한 부분을 서로 공유하여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하다.
최종 개발 결과물이 나왔을 때, 여러가지 개발 히스토리나 업무상 연관된 자료들을 일괄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장기 보존할 수 있는 XML 형태로의 보관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블로그 시스템은 보안 시스템과 연계되어야 효과적일 것이다.
4. 지속적인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의 역할
경영의 목적은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목표를 인식시키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CEO나 임직원들이 블로그를 통해 주기적으로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직간접적인 논의를 블로그를 통해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 기업의 CEO나 임원들의 블로그가 유명하다. 그들은 포스팅을 통해 기업이 지향/지양하는 것, 기업환경이나 변화, 또는 전체에게 메시지 전달 등의 수단으로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중에는 블로그를 통해 외부로 기업 홍보를 진행하는 CEO들도 있다.
이상으로 내부적인 목적 중 몇가지만 설명해 보았다.
외부적인 목적은 아주 다양한 활용법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만 거론해 보겠다.
1. 제품 소개
일반 홈페이지와 달리 블로그는 포스팅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RSS를 이용한 콘텐츠 배포(신디케이션)가 큰 장점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한 제품(서비스) 소개가 가능하다.
새로운 제품의 소개 페이지나 업데이트 되는 내용을 계속해서 포스팅하거나, 포스팅의 수정이 간편하기 때문에 항상 최신 제품(서비스)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비디오 Podcast를 활용하여 제품의 장점 활용법 등의 멀티미디어적인 정보전달이 가능하여, 보다 제품을 입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멋진 도구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서비스)메뉴얼을 블로그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디오 Podcast를 이용한다면 고객에게 더욱 쉬운 사용법이나 활용법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달이 가능하다.
2. 제품(서비스) 고객지원
일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의 문제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설명이 가능하지만, 트랙백 기능이나 댓글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기업측은 이를 실시간 통보받을 수 있는 간단한 어플리케이션(댓글 및 트랙백 알람 소프트웨어)으로 실시간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사항을 접수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도 자기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메일이나 전화와 달리, 제품의 문제나 서비스의 문제를 일반적인 고객지원 시스템보다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고객지원 신청 및 접수의 경우 신청 기록을 따로 보관(트랙백)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3. 제품 사용후기 이벤트
자사의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을 상대로 사용후기 이벤트도 괜찮다. 우수한 사용후기에 대한 시상이 따른다면 참여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객의 사용후기는 별도의 후기작성 및 후기를 위한 각종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접수하는데, 이메일이나 일반 문서에 비해 블로그가 훨씬 간편하고 후기작성도 쉽다. 후기를 작성한 후에 간단한 트랙백만으로도 응모가 가능하여 이벤트 응모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우수한 제품 사용법 등을 공모하여 이를 제품 설명시 노출해 준다면 분명 제품판매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최근 인기있는 UCC를 활용하여 '제품 사용법 UCC 공모' 등의 이벤트는 흥미뿐만 아니라 실제 선정된 UCC의 경우 유용한 제품 사용법 가이드로 활용하는 등의 장점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쉽게 고객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4. 새소식 전달
자사의 새소식을 블로그로 운영한다면, 고객은 RSS Feed를 통해 제공하여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회사 소식이나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된다.
이런 방법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채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실제 이런 요구는 이미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고객 요청이 많은 상황이다. 자신이 구매한 제품(서비스)와 관련되어 이메일이 아닌 블로그(RSS)를 통해 제공한다면, 소비자는 쉽게 업데이트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제품 업데이트나 관련 정보에 관심이 있다면 단지 해당 제품의 RSS 정보만 등록해 놓으면 된다.
간단하게 기업이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몇가지 제시해 보았다. 그 외에도 더 많은 활용법들이 존재할 것이다.
블로그는 포스팅(글쓰기)가 쉽다는 점과, 포스트의 전달 방법이 RSS라는 표준적인 배포방법이 존재하여 콘텐츠 배포가 쉽다. 또한, 모든 포스트가 XML이라는 문서표준포맷으로 만들어져 있어, 향후 데이터의 재가공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장점을 기업활동에 활용한다면, 위의 열거한 내용 외에도 많은 활용법들이 존재할 것이다. 기업내의 커뮤니케이션이 고민된다면, 외부 고객 접점으로서 기업 홈페이지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과감하게 블로그 도입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점점 멀티미디어화 되어가는 콘텐츠에 대한 대비는 블로그만큼 강력한 것이 없다. 특히 Podcast(팟캐스트)의 활용은 기업 제품 홍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배포방법이다.
[참고 포스트]
팟캐스트는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활용 중 |
팟캐스트로 뭘 할 수 있냐고? |
쉽게 만들고(기업),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고객), 고객과의 채널 형성에는 블로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