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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 전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다른 것은 최근의 일이다. 경기가 나빠지고 있으니 일반인들로서는 비용을 줄이는데 관심이 많고, 특히 통신비같은 계정을 줄이는데 제1의 목표가 되고 있어서 VoIP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반전화를 대체할 날도 멀지않았다고까지 이야기들을 한다. 다만, 번호 이동성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고, 070이라는 번호체계에 거부감이 있으며, 아직까지 인터넷 전화라는 것이 생경스러운 것이어서 가입시 망설임이 남는다.
수발신을 모두 할 수 있는 일반전화와 같은 VoIP 서비스가 점점 보급되는 추세는 분명하다. 특히, LG데이콤의 myLG070과 삼성네트웍스의 Wyz 070은 이 분야 시장의 개척자이자 맹주이다.
삼성네트웍스의 Wyz070은 기업시장 위주로, LG데이콤의 myLG070은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위주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활발하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기업시장 위주의 Wyz070은 회사내부의 PBX(교환기) 수준에서 제공되어 유선으로 제공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myLG070은 무선 인터넷 AP(Acess Point)를 제공하여 무선으로 VoIP를 제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최근들어, 아파트 단지나 상가 밀집지역 등에서 무선 AP를 찾아보면 myLG070이 많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VoIP 가입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LG데이콤의 경우 전화, 인터넷, TV 등을 묶어 판매하는 소위 말하는 TPS(Triple Play Service)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적인 측면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금주 초에 LG데이콤 측의 발표에 따르면 myLG070은 서비스 9개월째인 지난달말까지 전국적으로 40만 8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50만명을 넘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정도 속도라면 올해말에 100만명 가입도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myLG070의 AP들이 보이면서 한가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무선 인터넷 공유 서비스인 fon 이었다.
2007/06/28 - [기술 & 트렌드] - Fonero(포네로, Fon 서비스 제공 유저)가 되다
2006년부터 우리나라에도 전용 단말기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를 모았는데, 현재까지 약 3만개 이하의 단말기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용자는 2만명에서 3만명이 안되는 수준으로 파악될 뿐이다.
서비스 초기에 무선 인터넷 공유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늘여갔으나, 지금 시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내에서 실질적인 fon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즉, fon의 AP를 찾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보급된 숫자들이 대부분 가정집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정에 초고속망 보급율이 아주 높기 때문에 사용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대부분 fon 공유기를 켜놓는 사용자들은 밖에 나갔을때 자신이 무선 인터넷 접속을 공짜로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가입한 서비스였는데, 정작 거리나 사용할만한 주요 포인트에는 fon AP가 잡히지 않는 상황을 자주 겪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사용자 증가는 답보상태에 이르게 된다. 사실 공유기 하나를 더 켜놓는 상황이 되는데(기존 공유기를 가진 사용자의 경우), 몇 달이 지나도 외부에서 한번도 접속하지 않았다는 기록과 밖에 나가도 찾을 수 없는 fon AP를 생각하면 내가 왜 fon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외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늘이기 위해 기존 통신사들과의 제휴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내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다.
2007/10/05 - [기술 & 트렌드] - 무선랜 커버리지를 확대하라, BT와 FON의 협력소식에 덧붙여
작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지만, fon이 원래 취지를 살리려면, 사용자들이 필요한 곳에 fon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집이 아니라, 중요한 hot spot에 fon AP가 보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제공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거의 없으므로(Bill 회원도 대부분 Linus회원처럼 무료로 fon AP 접속이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당근이 없기 때문에 굳이 fon 서비스를 제공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일 fon 커뮤니티라도 제대로 구축되고, 간단한 홍보 페이지를 제공하는 컨셉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삼성동 코엑스몰 입구에 베이커리가 있는데, fon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신 fon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 1분간의 홍보 동영상을 보거나, 이벤트를 거친 사용자만 무료로 30분 정도를 사용하게 한다면, 베이커리 점주나 fon 사용자들은 적절한 타협하에 홍보와 서비스 이용이라는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여튼, 아직 한국적인 상황 때문에 fon 서비스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다시 앞으로 화제를 돌려서, 이런 fon에게 정말 필요한 제휴 사업자로서 LG데이콤의 myLG070 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 AP 단말기를 fon이 제공하든지 아니면 다른 주고 받기를 통해 fon 서비스가 가능한 AP를 LG데이콤이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소규모 가게를 중심으로 myLG070 보급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곳에 fon AP가 있다면 사용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가게 손님들 입장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Alien(유료 사용자)로부터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즉, 서비스 제공자로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고객 서비스 또는 수익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별도의 비용이 더 드는 것도 아니니까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집에 설치된 나의 fon AP는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켜놓기만 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사이에 접속한 외부 사용자는 1명도 없다.
혹시나 밖에서 fon AP를 사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출발한 'fonero 되기'였지만,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fon의 나라인 스페인에서조차 fon AP를 찾기는 정말 힘들었다.(두번의 바르셀로나 출장)
사실, 한국 fon에서는 fon 사용자를 늘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단말기 장사만 하는 것인지, 무선 커버리지를 늘이기 위한 어떤 조치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내가 fon을 계속 켜두는 이유는, '언젠가는' fon 서비스를 밖에서 이용할 날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myLG070 같은 VoIP 서비스 업체와 제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인터넷 인프라가 즐비한 동네에서 아무리 fon의 신호가 강하면 뭐하나, 정작 필요한 곳은 밖인데 말이다.
굳이 myLG070이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fon이 집이 아닌 사무실이나 가게로 나오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
PS. 개인정보나 보안 문제가 이슈인 요즘, myLG070도 조심해야 한다. WEP 보안을 걸어놓긴 하는데, 디폴트 패스워드를 바꾸지 않는 AP들이 정말 많다고 한다. 밖에 나가면 myLG070 AP를 쉽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AP의 패스워드를 바꾸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일반전화를 대체할 날도 멀지않았다고까지 이야기들을 한다. 다만, 번호 이동성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고, 070이라는 번호체계에 거부감이 있으며, 아직까지 인터넷 전화라는 것이 생경스러운 것이어서 가입시 망설임이 남는다.
수발신을 모두 할 수 있는 일반전화와 같은 VoIP 서비스가 점점 보급되는 추세는 분명하다. 특히, LG데이콤의 myLG070과 삼성네트웍스의 Wyz 070은 이 분야 시장의 개척자이자 맹주이다.
삼성네트웍스의 Wyz070은 기업시장 위주로, LG데이콤의 myLG070은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위주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활발하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기업시장 위주의 Wyz070은 회사내부의 PBX(교환기) 수준에서 제공되어 유선으로 제공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myLG070은 무선 인터넷 AP(Acess Point)를 제공하여 무선으로 VoIP를 제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최근들어, 아파트 단지나 상가 밀집지역 등에서 무선 AP를 찾아보면 myLG070이 많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VoIP 가입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myLG070 고급형 단말기 설명)
LG데이콤의 경우 전화, 인터넷, TV 등을 묶어 판매하는 소위 말하는 TPS(Triple Play Service)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적인 측면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금주 초에 LG데이콤 측의 발표에 따르면 myLG070은 서비스 9개월째인 지난달말까지 전국적으로 40만 8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50만명을 넘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정도 속도라면 올해말에 100만명 가입도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myLG070의 AP들이 보이면서 한가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무선 인터넷 공유 서비스인 fon 이었다.
2007/06/28 - [기술 & 트렌드] - Fonero(포네로, Fon 서비스 제공 유저)가 되다
2006년부터 우리나라에도 전용 단말기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를 모았는데, 현재까지 약 3만개 이하의 단말기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용자는 2만명에서 3만명이 안되는 수준으로 파악될 뿐이다.
서비스 초기에 무선 인터넷 공유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늘여갔으나, 지금 시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내에서 실질적인 fon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즉, fon의 AP를 찾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보급된 숫자들이 대부분 가정집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정에 초고속망 보급율이 아주 높기 때문에 사용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대부분 fon 공유기를 켜놓는 사용자들은 밖에 나갔을때 자신이 무선 인터넷 접속을 공짜로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가입한 서비스였는데, 정작 거리나 사용할만한 주요 포인트에는 fon AP가 잡히지 않는 상황을 자주 겪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사용자 증가는 답보상태에 이르게 된다. 사실 공유기 하나를 더 켜놓는 상황이 되는데(기존 공유기를 가진 사용자의 경우), 몇 달이 지나도 외부에서 한번도 접속하지 않았다는 기록과 밖에 나가도 찾을 수 없는 fon AP를 생각하면 내가 왜 fon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외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늘이기 위해 기존 통신사들과의 제휴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내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다.
2007/10/05 - [기술 & 트렌드] - 무선랜 커버리지를 확대하라, BT와 FON의 협력소식에 덧붙여
작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지만, fon이 원래 취지를 살리려면, 사용자들이 필요한 곳에 fon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집이 아니라, 중요한 hot spot에 fon AP가 보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제공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거의 없으므로(Bill 회원도 대부분 Linus회원처럼 무료로 fon AP 접속이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당근이 없기 때문에 굳이 fon 서비스를 제공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일 fon 커뮤니티라도 제대로 구축되고, 간단한 홍보 페이지를 제공하는 컨셉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삼성동 코엑스몰 입구에 베이커리가 있는데, fon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신 fon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 1분간의 홍보 동영상을 보거나, 이벤트를 거친 사용자만 무료로 30분 정도를 사용하게 한다면, 베이커리 점주나 fon 사용자들은 적절한 타협하에 홍보와 서비스 이용이라는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여튼, 아직 한국적인 상황 때문에 fon 서비스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다시 앞으로 화제를 돌려서, 이런 fon에게 정말 필요한 제휴 사업자로서 LG데이콤의 myLG070 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 AP 단말기를 fon이 제공하든지 아니면 다른 주고 받기를 통해 fon 서비스가 가능한 AP를 LG데이콤이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소규모 가게를 중심으로 myLG070 보급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곳에 fon AP가 있다면 사용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가게 손님들 입장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Alien(유료 사용자)로부터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즉, 서비스 제공자로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고객 서비스 또는 수익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별도의 비용이 더 드는 것도 아니니까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집에 설치된 나의 fon AP는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켜놓기만 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사이에 접속한 외부 사용자는 1명도 없다.
혹시나 밖에서 fon AP를 사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출발한 'fonero 되기'였지만,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fon의 나라인 스페인에서조차 fon AP를 찾기는 정말 힘들었다.(두번의 바르셀로나 출장)
사실, 한국 fon에서는 fon 사용자를 늘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단말기 장사만 하는 것인지, 무선 커버리지를 늘이기 위한 어떤 조치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내가 fon을 계속 켜두는 이유는, '언젠가는' fon 서비스를 밖에서 이용할 날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myLG070 같은 VoIP 서비스 업체와 제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인터넷 인프라가 즐비한 동네에서 아무리 fon의 신호가 강하면 뭐하나, 정작 필요한 곳은 밖인데 말이다.
굳이 myLG070이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fon이 집이 아닌 사무실이나 가게로 나오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
PS. 개인정보나 보안 문제가 이슈인 요즘, myLG070도 조심해야 한다. WEP 보안을 걸어놓긴 하는데, 디폴트 패스워드를 바꾸지 않는 AP들이 정말 많다고 한다. 밖에 나가면 myLG070 AP를 쉽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AP의 패스워드를 바꾸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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