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eBay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Skype를 투자그룹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수인 정보와 가격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Skype 매각은 확정된 사실인것으로 보인다.

eBay의 Skype의 창업자들과의 불화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2005년 Skype를 거액에 사들였지만 eBay 비즈니스에 별도움을 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인수에 들어간 돈에 비해 결과는 형편없었다.

당시 Google과 Yahoo와 함께 Skype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eBay는 26억 달러라는 거액으로 Skype를 차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젊은 창업자인 Janus Friis와 Niklas Zennstrom을 돈방석에 앉게 만들었다. SKype의 eBay 매각은 두 사람에게 KaZaa에 이어 연이은 대박으로 Joost라는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eBay에서 Skype의 역할은 큰 진전없이 정체되었다. 투자 가치만큼 실적을 올리지 못하자 결국 eBay는 Skype를 17억 달러나 결손처리 해버린다. 결국 스스로 인정하는 회사의 가치를 9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었다.

여기에 한술 더떠서 2010년까지 Skype를 분사시키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말이 분사일뿐 시장에서는 매수자가 나타나면 언제든 매각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2009/08/03 - eBay가 Skype용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 이유는?

그런 과정에 원래 Skype를 eBay에 넘길 당시 창업자들의 기술 지주회사에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이들과의 라이선스 문제로 법정공방을 벌여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문제는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원래 창업자들이 Skype를 되사려는 움직임도 포착되었고 eBay와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가격의 문제로 결렬되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또한 최근 eBay도 Skype를 매각하기 위해 Google과 접촉했으나, 내부적인 정책적인 문제와 함께 법적공방이 예상되는 Skype 인수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eBay가 Skype를 매각하는 상대는 개인 투자 그룹으로만 알려졌는데, Netscape의 창업자인 Marc Andreessen과 그의 회사 엔지니어인 Ben Horowitz가 만든 신생 벤처캐피털인 Andreessen Horowitz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kype의 초기 투자 VC인 Index Ventures와 사모펀드로 유명한 Silver Lake Partners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Skype의 두 창업자들과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두 창업자가 이들 그룹에 포함되어 있거나 모종의 합의를 통해 Skype를 되사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매각 대금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Skype의 매출에 기반한 근거로 봤을 때 20억 달러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마도 20억 달러를 주고 Skype를 인수할 업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ype의 매각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eBay 사업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 eBay와 PayPal과 엮인 서비스들을 점차 떼어낼 것이고 두 개의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Auction에서 진행하고 있는 Skype 사업도 주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 급하게 보도된 것이어서 오늘 오후부터 새로운 뉴스들이 속속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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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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