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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중국에서 자사의 서비스(google.cn) 중단 및 사무실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Google은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Google의 중국 서비스 철수 가능성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강경하게 시사했다.
A new approach to China 라는 포스팅을 통해, 작년말부터 감지된 불법적인 Google 서비스에 대한 해킹 시도가 밝혀졌고, 조사결과 모두 중국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중국정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공격 대상에는 Google뿐만 아니라 20여개 다양한 업종의 대형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Google의 경우,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Gmail 계정에 대한 불법 접근과 일부 계정의 메일 내용을 제외한 계정정보 빼가기가 성공했으며, 중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중국 인권 보호를 옹호하는 10여개의 미국, 중국, 유럽 Gmail 사용자 계정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태는 모두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Google.cn에 대한 서비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는데, Google의 중국 서비스에 대해 재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서비스의 중국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Google은 2006년 1월 중국에서의 서비스(Google.cn)를 시작하면서 중국 정부가 요청한 검열을 수용하여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중국 정부의 검열 명목은 포르노나 불법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는 의도 였지만, 사실 반체제세력의 집단화나 인권문제에 대한 정보 통제 목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Google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정부에 더이상 검열을 위한 통제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즉, 중국정부가 요청하는 서비스 제한이나 차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문제는 조만간 중국정부와 협의하여 법의 테두리안에서 검열을 거치지 않은 검색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전한다. 말미에도 적혀 있지만,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Google.cn 서비스의 중단과 사무실 폐쇄 등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실상 이번 결정은 Google에게는 큰 모험이나 다름없다. 중국 정부가 Google의 입장을 받아들여 서비스 제한을 풀어줄리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서비스의 중국 철수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2009/12/23 - 화이트리스트로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중국정부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작년말에도 보도가 나왔지만 중국의 인터넷 통제 수위는 점점 높아져서 블랙리스트 방식에서 자신들이 인정한 사이트만 사용 가능하게 하는 화이트리스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티벳과 신장 자치구 사태를 통해 중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관련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입장이다. 특히 소수민족들의 분리독립에 대한 입장을 외부 세계로의 전파와 집단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통신과 인터넷에 대한 검열이 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56개의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서 일부 민족의 분리독립요구는 자칫 중국이라는 국가의 존립에 대한 위험으로 치닿기 때문이다. 특히 각각 인구 100만 이상씩되는 티벳족과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시위는 중국정부의 큰 고민이다.
중국정부는 인터넷을 통제의 대상에 반드시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에 대한 당위성을 전파하는 통로로, 또한 그들이 집단화하는 통신수단으로 인터넷이 활용된다는 점 때문이다.
Google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버릴 수는 없는 입장이다. 중국정부에 굴복하여 검열에 협조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 역시 중국 시장의 성장과 비전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중국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심각해지고 서비스에 대한 자유도가 많이 훼손되는 가운데서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지속시킨다는 것은 Google로서도 더이상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 미국정부의 요청도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어쩌면 단순한 해프닝 정도로 취급될 수도 있겠지만, Google이라는 거대 IT 서비스 기업의 중국 철수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Google도 중국정부도 결코 서로 양보하고 물러설 입장이 아니다. 체제유지와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물결의 충돌이다.
Google China 로고
A new approach to China 라는 포스팅을 통해, 작년말부터 감지된 불법적인 Google 서비스에 대한 해킹 시도가 밝혀졌고, 조사결과 모두 중국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중국정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공격 대상에는 Google뿐만 아니라 20여개 다양한 업종의 대형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Google의 경우,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Gmail 계정에 대한 불법 접근과 일부 계정의 메일 내용을 제외한 계정정보 빼가기가 성공했으며, 중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중국 인권 보호를 옹호하는 10여개의 미국, 중국, 유럽 Gmail 사용자 계정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태는 모두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Google.cn에 대한 서비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는데, Google의 중국 서비스에 대해 재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서비스의 중국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Google은 2006년 1월 중국에서의 서비스(Google.cn)를 시작하면서 중국 정부가 요청한 검열을 수용하여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중국 정부의 검열 명목은 포르노나 불법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는 의도 였지만, 사실 반체제세력의 집단화나 인권문제에 대한 정보 통제 목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We have decided we are no longer willing to continue censoring our results on Google.cn, and so over the next few weeks we will be discussing with the Chinese government the basis on which we could operate an unfiltered search engine within the law, if at all. We recognize that this may well mean having to shut down Google.cn, and potentially our offices in China.
(블로그 포스트 내용중에서 발췌)
(블로그 포스트 내용중에서 발췌)
Google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정부에 더이상 검열을 위한 통제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즉, 중국정부가 요청하는 서비스 제한이나 차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문제는 조만간 중국정부와 협의하여 법의 테두리안에서 검열을 거치지 않은 검색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전한다. 말미에도 적혀 있지만,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Google.cn 서비스의 중단과 사무실 폐쇄 등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실상 이번 결정은 Google에게는 큰 모험이나 다름없다. 중국 정부가 Google의 입장을 받아들여 서비스 제한을 풀어줄리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서비스의 중국 철수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2009/12/23 - 화이트리스트로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중국정부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작년말에도 보도가 나왔지만 중국의 인터넷 통제 수위는 점점 높아져서 블랙리스트 방식에서 자신들이 인정한 사이트만 사용 가능하게 하는 화이트리스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티벳과 신장 자치구 사태를 통해 중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관련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입장이다. 특히 소수민족들의 분리독립에 대한 입장을 외부 세계로의 전파와 집단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통신과 인터넷에 대한 검열이 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56개의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서 일부 민족의 분리독립요구는 자칫 중국이라는 국가의 존립에 대한 위험으로 치닿기 때문이다. 특히 각각 인구 100만 이상씩되는 티벳족과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시위는 중국정부의 큰 고민이다.
중국정부는 인터넷을 통제의 대상에 반드시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에 대한 당위성을 전파하는 통로로, 또한 그들이 집단화하는 통신수단으로 인터넷이 활용된다는 점 때문이다.
Google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버릴 수는 없는 입장이다. 중국정부에 굴복하여 검열에 협조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 역시 중국 시장의 성장과 비전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중국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심각해지고 서비스에 대한 자유도가 많이 훼손되는 가운데서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지속시킨다는 것은 Google로서도 더이상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 미국정부의 요청도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어쩌면 단순한 해프닝 정도로 취급될 수도 있겠지만, Google이라는 거대 IT 서비스 기업의 중국 철수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Google도 중국정부도 결코 서로 양보하고 물러설 입장이 아니다. 체제유지와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물결의 충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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