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Verizon Wireless가 12월 5일 일요일부터 미국 주요 38개 도시에서 4G LTE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런칭한다. 미국 이동통신사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4G 서비스를 상용화시킨다.


2010/05/12 - Verizon LTE 필드 테스트에서 속도 잘 나왔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LTE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던 Verizon은 작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봄에는 필드테스트를 통해 상용화 서비스 준비를 해왔다. 결국 올해가 가기전에 LTE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요금은 기존 3G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5GB에 60 달러로 책정된 기존 3G 요금제에 비해 LTE 요금제는 같은 5GB에 50 달러로 책정되었다. 10GB 80 달러 요금제도 있다. LTE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요금제로 보인다.

당장 Verizon의 LTE 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은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우리나라 LG전자와 팬택이 제공하는 USB타입의 모뎀을 제공하여 랩톱용 서비스로 먼저 선을 보인다. 



LG전자와 팬텍의 USB 동글은 2년 약정에 99 달러에 판매된다. 4G LTE뿐만 아니라 3G CDMA-EVDO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밴드 모뎀이다. 따라서 LTE 신호가 닿지않는 지역을 3G로 커버하게 된다. 현재 두 모델의 동글은 Windows만 지원하고 Mac을 지원하지 않는다.

LTE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은 미국 전역의 주요 38개 도시와 60개 공항이다.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내년 여름에나 출시될 계획이다.


 LTE는 GSM 기반의 이동통신에서 발전해온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3G에 비해 약 10배 가까이 빠르며, 4G 표준 경쟁 기술인 WiMAX에 비해서도 약 2배 가까이 빠르다.

LTE의 경쟁 기술인 WiMAX는 Sprint Nextel과 관계사인 Clearwire에 의해 먼저 상용화되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커버리지의 문제와 다양하지 못한 단말기에 원인이 있다. 또한 데이터위주의 서비스여서 아직까지 소비자 가까이 파고들지 못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LTE는 대다수 이동통신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Verizon Wireless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Vodafone도 그렇고 유럽의 이동통신사 대부분은 LTE를 4G로 지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WiMAX 계열의 Wibro가 있지만 차세대 이동통신망은 LTE로 낙점된 상황이다.

Verizon Wireless의 LTE 상용화는 본격적인 4G 세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미 미국에는 WiMAX가 먼저 서비스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두 대표 기술의 본격 경쟁 혹은 통합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LTE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서도 LTE 지원 단말기 제조의 길이 열렸다.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의 서비스이며, 경쟁사인 AT&T도 LTE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은 본격적인 LTE 스마트폰 단말기 출시 원년이 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