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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에 이어 AT&T도 이동통신 트래픽을 유발하는 상위 5% 사용자들에게 이용 제한을 건다고 발표했다. 신규 무제한요금제 가입자는 더이상 받고 있지 않지만 서비스 중단 이전 가입한 고객 대상이다.
AT&T의 조치는 당장이 아니라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서비스 사용자가 상위 5%에 가까워지면 경고하고 만일 넘길 경우 속도에 제한을 가한다. 속도 제한은 다음 과금 시점까지 지속된다.
미국의 1, 2위 이동통신사인 AT&T와 Verizon은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함께 2007년부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2009년 말부터 요금제 폐지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다.
2010/06/03 - AT&T 무제한 무선데이터 요금제 사라진다
2010/09/24 - Verizon Wireless도 무제한요금제 폐지
결국 AT&T는 2010년 6월 iPhone 4의 출시와 함께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신규 가입자부터는 2GB의 제한을 걸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Verizon은 무제한 요금제를 고수했지만,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대한 입장은 AT&T와 비슷했다.
3G 데이터망의 구축 비용과 소비자들의 데이터 이용량 증가세를 비추어 보았을 때 통신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고객의 불만은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1, 2위 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명분을 쌓았다.
Verizon은 올해 초 iPhone 4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무제한 요금제 폐지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2011/02/04 - Verizon Wireless, 데이터 사용량 상위 5% 사용자 속도 제한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상위 5% 사용자에 대한 속도 제한 방침이었다. 헤비 유저들에 대한 단속으로 전체 사용자들의 속도 저하 불만에 대응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는 또한 4G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전에 실시함으로써 고객과의 마찰을 줄이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리고 이달 초인 7월 6일 Verizon Wireless도 무제한 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았다. 월 30 달러에 2GB와 월 50 달러에 5GB, 월 80 달러에 10GB 요금제를 새로 신설하여 무제한 요금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결국 미국 1, 2위 통신사들 모두 무제한 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았고, 기존 고객들의 경우 상위 5% 헤비 유저들에게는 사용 제한을 가하게 되었다. 3G에서 4G LTE로 넘어가는 기존 고객에게는 여전히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역시도 임시적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3G 이동통신에 비해 LTE의 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데이터 제한 필요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국내 환경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대한 여론을 떠보고 있다. 명분 역시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과 헤비 유저에 대한 규제가 핵심이지만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유저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운영 부담이 직접적인 이유다.
KT는 9월 2일부터 Wibro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한다. 무제한 요금을 판매할 당시부터 판촉용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데이터 소비가 많은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요금제였다. KT가 Wibro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면에도 역시 헤비 유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약정에 따른 기본요금 할인이라는 당근을 내밀었지만 어쨌거나 무제한 요금제 자체는 폐지되는 것이다.
KT Wibro 요금제 개편은 경쟁사인 SKT와 LGU+의 LTE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있지만, 결국 4G 데이터 서비스로 갈 경우 무제한 요금제는 없다는 기조를 이동통신 3사가 의견을 맞춘 것이나 다름없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타블렛 컴퓨터의 보급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폐지 혹은 축소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다량의 데이터 소비를 유발하는 비디오 및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통신사들은 이동통신 데이터 접속 외에 무료 Wi-Fi존의 확대 등으로 서비스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데이터 접속 기기의 확대 등으로 Wi-Fi 접속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어 고객 불만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분명 무제한 요금제 서비스이긴 하지만 통신사의 애매한 QoS 제어 방침을 통해 불특정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제한을 받고 있다. 소비자에 의한 의도된 트래픽 가중이 아닌 사용자 밀집과 통신 환경에 따른 서비스 제약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서비스 제한을 받는 것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스마트폰 사용 경향이 미국과 비슷한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무제한 요금제 폐지가 기정 사실화될 것 같다. 신규 요금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요금제 가입자 중에서 헤비 유저에 제한을 가한다는 것은 결국 무제한 요금제의 완전한 폐지로 가는 움직임이다.
AT&T의 조치는 당장이 아니라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서비스 사용자가 상위 5%에 가까워지면 경고하고 만일 넘길 경우 속도에 제한을 가한다. 속도 제한은 다음 과금 시점까지 지속된다.
미국의 1, 2위 이동통신사인 AT&T와 Verizon은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함께 2007년부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2009년 말부터 요금제 폐지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다.
2010/06/03 - AT&T 무제한 무선데이터 요금제 사라진다
2010/09/24 - Verizon Wireless도 무제한요금제 폐지
결국 AT&T는 2010년 6월 iPhone 4의 출시와 함께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신규 가입자부터는 2GB의 제한을 걸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Verizon은 무제한 요금제를 고수했지만,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대한 입장은 AT&T와 비슷했다.
3G 데이터망의 구축 비용과 소비자들의 데이터 이용량 증가세를 비추어 보았을 때 통신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고객의 불만은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1, 2위 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명분을 쌓았다.
Verizon은 올해 초 iPhone 4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무제한 요금제 폐지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2011/02/04 - Verizon Wireless, 데이터 사용량 상위 5% 사용자 속도 제한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상위 5% 사용자에 대한 속도 제한 방침이었다. 헤비 유저들에 대한 단속으로 전체 사용자들의 속도 저하 불만에 대응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는 또한 4G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전에 실시함으로써 고객과의 마찰을 줄이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리고 이달 초인 7월 6일 Verizon Wireless도 무제한 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았다. 월 30 달러에 2GB와 월 50 달러에 5GB, 월 80 달러에 10GB 요금제를 새로 신설하여 무제한 요금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결국 미국 1, 2위 통신사들 모두 무제한 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았고, 기존 고객들의 경우 상위 5% 헤비 유저들에게는 사용 제한을 가하게 되었다. 3G에서 4G LTE로 넘어가는 기존 고객에게는 여전히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역시도 임시적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3G 이동통신에 비해 LTE의 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데이터 제한 필요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국내 환경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대한 여론을 떠보고 있다. 명분 역시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과 헤비 유저에 대한 규제가 핵심이지만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유저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운영 부담이 직접적인 이유다.
KT는 9월 2일부터 Wibro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한다. 무제한 요금을 판매할 당시부터 판촉용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데이터 소비가 많은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요금제였다. KT가 Wibro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면에도 역시 헤비 유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약정에 따른 기본요금 할인이라는 당근을 내밀었지만 어쨌거나 무제한 요금제 자체는 폐지되는 것이다.
KT Wibro 요금제 개편은 경쟁사인 SKT와 LGU+의 LTE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있지만, 결국 4G 데이터 서비스로 갈 경우 무제한 요금제는 없다는 기조를 이동통신 3사가 의견을 맞춘 것이나 다름없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타블렛 컴퓨터의 보급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폐지 혹은 축소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다량의 데이터 소비를 유발하는 비디오 및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통신사들은 이동통신 데이터 접속 외에 무료 Wi-Fi존의 확대 등으로 서비스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데이터 접속 기기의 확대 등으로 Wi-Fi 접속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어 고객 불만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분명 무제한 요금제 서비스이긴 하지만 통신사의 애매한 QoS 제어 방침을 통해 불특정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제한을 받고 있다. 소비자에 의한 의도된 트래픽 가중이 아닌 사용자 밀집과 통신 환경에 따른 서비스 제약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서비스 제한을 받는 것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스마트폰 사용 경향이 미국과 비슷한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무제한 요금제 폐지가 기정 사실화될 것 같다. 신규 요금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요금제 가입자 중에서 헤비 유저에 제한을 가한다는 것은 결국 무제한 요금제의 완전한 폐지로 가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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