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다. 어릴적부터 주변에서 친구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축구와 야구가 있었고, 나는 축구보다는 야구를 훨씬 좋아했다. 프로야구가 생기기 전부터 내가 자란 시골 마을에서는 벼를 베어 낸 논에서 정구공이나 테니스공을 가지고 야구를 했었다. 요소, 질산 등 농약 포대를 접어서 만든 글러브와 방망이라고 부르긴 민망한 나무가지로 만든 몽둥이에 가까운 것으로 방망이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야구 시합을 하며 뛰어 놀았다.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우리 또래들에게도 야구바람이 불었었다. 중학교를 진학하면서 당시엔 상당히 비싼 야구 글러브를 샀었고, 테니스공이 아닌 연식야구공으로 주말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시합도 하고 그랬었다. 고등학교 때는 좀 더 진지하게 ..
일상 이야기
2010. 2. 21.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