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냉면집을 꼽으라면 3곳을 이야기 하는데, 대동면옥, 부산 안면옥, 강산면옥을 꼽는다. 그중에 대동면옥이 가장 유명하고, 4월 1일 문을 열어 추석전날 문을 닫는 부산 안면옥도 많이 알려져 있다. 세 음식점 모두 시청 근처 중구에 자리잡고 있어서 시내 나들이를 하거나 시내 볼 일을 마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이들 말고도 또 다른 북한식 냉면집이 한 곳 있다. 대동강. 남구 봉덕시장쪽에 40년 넘게 북한식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대동강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듯 하면서도 꾸준히 찾는 단골고객이 많은 곳이다. 대동면옥과 부산 안면옥은 냉면을 중심으로 하는 음식점이라면 대동강은 북한 음식 전문점이다. 냉면은 여러 북한 음식 중의 하나일 뿐이다. 북한 실향민인 주인이 1965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대구 중구 공평동 노보텔(옛 밀리오레) 오른쪽 골목에는 1969년 문을 연39년 업력의 유명한 냉면집이 하나 있다. 대구사람들에게 '강산면옥'만큼 유명한 집이 '부산안면옥'이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이 가게를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가게로 들어가는 길은 흡사 가정집으로 들어가는 뜰같다. 왼쪽엔 게시판 같은 시설이 있고, 오른쪽엔 대기 손님을 위한 간이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손님이 많다는 뜻이다. 게시판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 손으로 직접쓴 글씨와 사진을 오려붙여 만든 순수 손제작물이다. 각종 상식들과 재밋거리들이 적혀 있다. 옛날 분위기 물씬 풍기는데, 이 게시판은 기다리는 손님들이 덜 지루하라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게 입구쪽엔 방탄막을 한 것같은 시설이 하나 있는데, 이 가게의 자랑인 육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