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3주가 다 되었다. 홍콩가족 여행 후 바로 설연휴가 있었고, 바로 이어 그 이후 둘째 아이의 분가가 있어서 짐 옮기고, 집안 정리하다보니, 너무나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고, 벌써 올해 2월의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다. 그 사이에 한 일 중 하나는 여행으로 고생(?)한 여행가방 바퀴 수리도 있었다. 홍콩여행 출발 때 인천공항에서 제일 먼저 발견한 건 2개의 여행가방 중 큰 것의 바퀴 하나가 터진 것이었다. 20kg 가까운 무게를 견뎌야 하는 큰 가방이다보니 4개의 바퀴가 달려있고, 그 중 힘을 받고 있는 양쪽 바퀴 중 하나의 우레탄바퀴가 터진 것이었다. 이미 여행을 출발한 상태여서, 꼼짝없이 공항내부에서는 크게 어려움 없이 끌고 다녔다. 문제는 홍콩에 도착하여 호텔까지 갈 동안 나머지..
자동차에 스마트키가 일반화되면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키 관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키뭉치를 이용한 열쇠 자물쇠의 개념이 아닌 자동차의 보안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한 열쇠가 스마트키다. 키 막대(스틱) 고유의 패턴을 통해 물리적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 모터를 구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자동차 키의 역할이다. 초기 스마트키들은 지금처럼 FOB 방식(고리에 달고 다니는 뭉치)이 아닌 전통적인 열쇠모양에 키 머리에 트랜스폰더(transpoder) 칩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기존의 일반적인 자동차 키와 비슷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생산된 경우 차량에 설치된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라는 시스템을 통해 키와 자동차 사이 통신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형태로 스마트키가 동..
맥주가 반가운 계절이 왔다. 덥고 습한 여름날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된 맥주 한잔이다. 이젠 몇 개 안 되는 거기서 거기인 맛만 나는 국산 병맥주가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맥주나, 혹은 똑같은 맛은 거의 찾기 어려운 국내 수제맥주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시절에 살고 있다. 4캔에 1만 원, 6캔에 1만 원 맥주는 편의점 인기상품이었다. 이젠 4캔이 1만 1천 원으로 올라 아쉽긴 하지만, 맛있는 맥주 500ml 4캔을 마음껏 고를 수 있는 지금이다. 세상 맥주는 모두 같은 맛만 나고, 좀 더 알콜 도수가 높고, 낮은 것만으로 구분하는 줄 알았는데, 15년 전 유럽 출장을 다녀와서 맥주가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던 내게는 카스, 하이트, OB맥주는 이제 저 세상 맥주..
집안의 가구 중 부서졌거나 오래되었을 때 수리나 리폼을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특히 매일매일 사용하는 소파나 식탁의자 같은 가구는 인조가죽이 닳아 고민이 생길 때가 있다. 소파는 전문 천갈이하는 업체를 찾거나 심할 경우는 그냥 버려야 하지만, 의자는 좀 다르다.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자는 사무용 아니면, 식탁의자가 대부분인데, 식탁의자는 방석부분을 대부분 인조가죽과 스펀지를 이용해서 편안함을 제공한다. 사무용 의자는 직물을 사용하는 것도 있고, 굴곡 디자인으로 된 것이어서 가죽 교체가 어려운 제품들도 있지만, 식탁의자는 대부분 나무판, 스펀지, 인조가죽 구성으로 되어 있다. 식탁의자는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미적으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원목을 이용한 고급스런 재료를 사용한 것들이 ..
LG OLED TV를 구입한 지 2년 하고 한 달이 넘은 어느 날, 3살짜리 막내 조카가 매직리모컨을 고장 냈다. 디즈니플러스 오픈 기념으로 조카아이들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는데, 흥분한 막내 조카가 매직리모컨의 휠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다가 고장 냈다. 리모컨 중앙에 있는 휠은 마우스의 휠처럼 아래위 메뉴를 선택하고, 클릭(엔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매직리모컨을 잘 쓰고 있던 우리 가족은 일순간 당황했다. 휠 한쪽이 내려앉아 휠이 돌아가지 않고, 누름(클릭)이 안되었다. 그제야 이 휠의 구조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휠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축이 있어야 하고, 한쪽이 내려앉았다는 것은 축 하나가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축이 하나 부러졌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분해해서..
국민의자 회사로 불리는 듀오백(예전엔 해정, 듀오백코리아, DBK 등으로 불렸음)의 가정용, 사무용 의자들은 튼튼하고 오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괜히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잘 사용하면 10년 넘게 사용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집에는 구입한 지 20년도 넘은 듀오백 의자가 하나 있다.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규모를 줄이면서 정리할 때 하나 가져온 것인데, 튼튼하고 깔끔해서 버리기 아까운 물건이었다. 구입 당시 하나의 가격이 20만 원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고급스러운 의자라고 할 수 있다. 의자는 흔히 의자발(베이스)로 5발, 6발 등으로 불리곤 하는데, 20년 전 듀오백 의자 고급형은 육(6) 발이었다. 이 제품은 튼튼하기도 해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방석쿠션(좌판)이나 등..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컵)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7월 제주여행 때였다. 협재 해수욕장 근처 스타벅스를 찾았는데, 1회용 컵 대신 이 컵을 받았기 때문이다. 음료 요금은 컵 반환 보증금 1천 원이 추가된 금액으로 결제를 했고, 해당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반납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다. 매장 내 사용이 아니면 찬 음료이건 뜨거운 음료이든 상관없이 모두 이 리유저블 컵에 담아줬다. 겉에는 Happy Habbit이라는 글자와 '환경을 위한 행복한 습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일반 찬 음료를 담는 컵보다는 단단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반투명으로, 마치 행사 때 야외에서 마시는 1회용 맥주잔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난 이 컵을 집에 가져와서 맥주잔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그냥 기념..
승용차 스마트키는 편리하지만,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차량 이용 빈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제대로 동작한다. 스마트키는 승용차의 보안시스템(잠금장치)과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키의 주파수 출력이 약해진 것을 알 수 있다. 고급차량의 경우 계기판에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이런 기능이 없는 차량은 경고음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아반떼 AD 일반 계기판 모델은 '띵띵띵띵'하는 경고음으로 배터리 교체를 알려준다. 평소와 달리 시동을 끌 때 경고음이 나기 때문에 어리둥절해 할 수 있다. 기어 레버를 주차위치에 놓지 않고 시동을 끌 때처럼 경고음이 울린다. 경고음이 발생할 이유를 정확히 모를 때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를..
조카가 급하게 화실을 얻어 가구를 살 일이 생겼다. 다른 건 대충 마련하기로 했는데, 의자는 비싼 걸 사기는 좀 그렇고, 당근마켓에는 찾아봐도 좋은 물건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근처 홈플러스에 들러 적당한 의자를 구입하기로 결정. 그리고 홈플러스 매장에서 8만 원대 사무용 의자를 발견했다. 6만 원대와 8만 원대 두 가지 제품만 진열되어 있었고, 대형할인마트 특성상 완제품이 아닌 조립제품 형태로 포장되어 있었다. 목까지 받침이 되는 8만 원대 제품이 그나마 나마 보였고, 고른 것이 바로 Danas Office Chair, 즉 다나스 사무용 의자 되겠다. 당연하지만, Made in China. 샘플용으로 완성된 의자에 조카가 몇 번 앉아보더니, 그냥 이거 사자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인터넷 뒤지며..
요즘 유튜브 시청이 정해진 하루 일과 마감 정례 코스다. 한동안 영화소개, 과학 다큐멘터리, 옛날 방송, 미스터리 등을 다루는 채널을 자주 찾았지만, 최근에는 PC 관련한 채널을 자주 찾는다. 주로 신제품 리뷰를 많이 보지만, 부품의 가격동향, 요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찾아보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찾는 채널은 컴퓨터 조립하는 남자 신성조, 컴퓨터 가게 일상을 보여주는 허수아비, 가끔 정말 허튼짓처럼 보이지만 재미있는 리뷰를 하는 뻘짓연구소, 지금은 잘 보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 들어가는 눈쟁전자, 관심 있는 제품 리뷰만 있으면 보러 가는, PC보다는 전자제품 리뷰가 많은 ITSUB잇섭 등이 있다. 이상하게 신성조, 허수아비, 잇섭은 설명하기 좀..
승용차 배터리 교체도 운전자가 쉽게 할 수 있는 DIY 중 하나다. 보통은 배터리 전문점이나 카센터에서 맡기지만, 배터리 가격과 공임 등을 합치면 보통 10만 원 정도(배터리 용량과 종류에 따라 다름)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배터리만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6만 원 정도에 가능하고, 직접 갈면 20분도 안 걸려 작업이 가능한 DIY건이다. 배터리는 통상 3~4년에 한번 갈아주면 되고, 5년까지도 타는 경우도 있으나, 중간에 방전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수명은 더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빨리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게 있어서 방전은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전만은 막는 것이 좋다. 내 차도 출고 4년 9개월이 되었고, 한번도 배터리를 방전시킨 일 없었으며, 출력이 약하다는 느낌(며칠 만에 시..
아버지께서 타고 다니시는 스파크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중 내 차 블랙박스를 바꾸면서 남은 블랙박스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블로그 리뷰와 유튜브를 찾아다니며 설치방법을 익혔다. 리뷰를 남긴 분들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설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나도 해보기로 했다. 요즘 블랙박스는 앞 뒤의 2 채널이 대부분이고, 1 채널은 작업이라고 까지 할 것도 없는 간단한 설치인데, 2 채널은 후방카메라 설치가 있어 조금 더 어렵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후방카메라 설치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본체는 룸미러 근처에 설치할 것이어서 부착 위치 선정만 해놓고, 전원선과 후방카메라선을 먼저 작업한다. 전원선과 후방카메라 케이블은 흡음 테이프인 테사(Tesa) 테이프로 감아준다. 테..
이사온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사 올 당시 욕실 모서리 선반을 설치한 후기를 이제야 올려본다. 공구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공사 중 하나이지만, 전문가가 꼭 설치해야 할 것 같은 작업이기도 하다. 일반 콘크리트벽이 아닌 타일로 시공된 욕실이라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모서리 선반(부채꼴 모양 강화유리 선반)은 욕실타일에 타공하여 선반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구와 재료가 필요하다. 욕실 타일벽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해머드릴과 세라믹 드릴비트 6.4mm, 종이테이프(혹은 청테이프)가 필요하며, 당연히 모서리 선반도 사야 하는데, 타일가게나 철물점, 욕실용품점 등에서 판매하고 가격은 1~2만 원 사이. 모서리 선반을 구입하면 타일벽면에 삽입할 칼블럭과 피스 세트가 함께 들어 있..
지금 쓰는 글은 전원생활을 이야기 하는 수필이 아니다. 방금 MBC 다큐플렉스를 본 사람이라면... '아!' 하고 내가 무슨 얘길 하는 지 알 거다. 그렇다. MBC의 장수 주간 단막극 드라마였던 '전원일기'라는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다. 양촌리, 김회장, 일용엄니, 응삼이, 영남이, 금동이, 복길이... 내게는 낯설지 않은 배역 이름들이 기억나는 농촌드라마다. 60대 초반. 지금으로 보면 한창인 나이에 간암으로 투병하시던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자랐던 나는, 할아버지께서 큰방에 누워 계시며 자주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오늘 전원일기 하냐?', 지금이라면 전원일기만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VOD라도 찾아 드렸겠지만, 그 당시 전원일기는 화요일 저녁에 하는 주간 드라마였다. 왜 할아버지는 전원일기 방송을..
노트북 전원을 공급해 주는 어뎁터들은 대부분 단선 또는 콘덴서 고장으로 못쓰게 된다. 반복적인 구부러짐이나 강한 텐션 등으로 단선이 흔하게 일어나고, 전선은 문제없으나 충전 기능이 떨어지거나 안 되는 경우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트랜스 고장이나 전류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콘덴서 사망(부풀어 오름)이 대부분이다. 수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새로 구입하면 되지만, 멀쩡한 하우징 케이스를 보면, 버릴바에야 그냥 한번 뜯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어떻게 뜯어야 할지 모르게 하우징 된 경우가 많다. 나사로 결속한 경우보다 지금은 특수 본딩(레이저 본딩)으로 플라스틱을 결합시킨 경우가 더 많다. 집에 있는 간단한 도구로 분해는 가능하다. 물론 깔끔하게 분해되지는 않는데, 스크..
이 세상에 못 구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중국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바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다. 서비스 초기부터 지켜보고는 있었지만, 쉽사리 결제에 손이 가지는 않았던 사이트다. 가장 큰 이유는 결제였다. 결제의 장벽은 알리를 관심밖으로 두는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신용카드 결제와 중국이라는 조합은 흡사 식사 중 회사 업무 전화와 같이 소화를 힘들게 하는 경험이다. 물론 난 해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사용하는 것을 극히 꺼리는 사람 중 하나다. 여전히 불안한 보안기술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물론 아마존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쇼핑 사이트는 예외이지만, 그렇게 까지 신용카드 등록해 놓고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던 것도 이유다. 주변에는 나같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종종 희귀하거..
얼마만의 블로그 스킨 변경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도 10년은 넘었을 것 같다. 기존 스킨의 이름은 BASIC. 그냥 '기본'이라는 뜻이네. 그 기본을 그냥 계속, 주욱 사용했다. 뭔가 치장을 하는 것도 귀찮고, 잘 꾸미지도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었다. 살면서 기분 전환이라는 걸 하는데, 블로그도 15년차를 지나다보니 문득 대문이나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왜 이전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냥 하면 되는데... 뭐가 부담이 되었고, 걱정이 있었길래 그러지 못했을까? 이젠 글이 1년에 몇 개 올라가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오는 분들은 없어졌고, 이선희 주민번호 이야기나 폐차에서 기름 빼기, 콘센트 수리하기, 최근에는 화장실 냄새 막는 댐퍼 이야기 같은 생활..
가끔 그러는데, 새벽 2, 3시쯤에 잠을 깨었다가,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오늘이 그 경우인데, 덕분에 블로그에 글을 하나 남겨본다. 오늘은 새벽 2시 20분이 넘은 시간에 눈을 떴고, 잠을 청하려 해봤지만 멀뚱멀뚱하게 천정만 바라보다가 깨버렸다. 첨엔 누워서 바로 왼쪽에 둔 폰을 집어들었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폰은 컴컴한 밤에 켜면 너무나 환하다. 눈이 시려울 정도. 이 시간엔 그냥 포털 뉴스뿐이다. 페북 한번 들어가보고, 그게 다다. 그리고 폰 내려두고, 다시 눈 감고 잠을 청해 보지만... 젠장 오늘은 글렀다. 시계를 보니 이미 3시가 넘은 시각. 정신은 평소 업무시간처럼 너무나 맑고(?) 별 잡생각들이 떠올랐다. 군대간 아들 생각,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업무 생각, 오늘 ..
2016년 이전에 지어진 대부분 아파트의 배기설비는 공용 덕트를 통해 여러 가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로 화장실과 주방에 기본적으로 환풍 배기설비가 되어 있는데, 이런 배기설비 구조로 인하여 발생하는 가장 큰 이웃 간 분쟁이 바로 악취와 담배냄새 문제다. 특히 담배냄새는 아파트 내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화장실에서 몰래 피우는 담배냄새의 층간 확산이 이웃 간 분쟁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실내 흡연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지 않았던 8,90년대 아파트와 달리 지금은 흡연이 일반화되었고, 특히 실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것은 공동주택의 기본이 되었다. 베란다에서조차 담배 피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2015년 3월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아파트)의 공용 덕트를 이용한 배기설비로 인해 발..
아파트나 신축 빌라, 사무실 등에는 사진과 같이 정보통신 서비스를 위한 포트들을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건축된 대부분의 아파트는 기존 전화선 포트 외에 LAN 포트들도 함께 매립되어 있다. 통상 전화를 위한 RJ11(6P)라는 규격이 있지만, 이제는 8P짜리 RJ45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우리 집(아파트)도 거실과 방마다 RJ45 2개와 동축케이블(CATV) 포트가 한쌍으로 구성된 벽부형(벽에 부착하는 형태) 포트가 있다. 요즘은 IPTV가 대세여서 대부분 CATV포트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RJ45 포트는 대부분 사용한다. 두 개의 RJ45 포트 하나는 LAN(PC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있다) 포트와 전화(Tel이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있다) 포트로 구성되며, 이들은 모두 UTP 케이블(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