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로 끝났다. 프로야구처럼 사회인야구도 이미 정규시즌이 끝난지는 좀 되었고 토너먼트 경기들이 남아 있다. 10 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에 거의 매번 경기에는 나갔지만 그리 좋은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역시 부진한 타격이 가장 큰 문제다. 좋은 수비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사회인야구에서는 잘 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능력이다. 프로야구가 끝난 경기장은 한동안 사회인야구단을 포함한 아마야구인들의 것이 된다. 겨우내 벌어질 각종 토너먼트 경기가 열린다. 시기적으로 프로야구가 끝난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번주부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는 대구시장기 사회인야구 토너먼트 경기가 벌어졌다. 앞으로 3주간 16개 팀이 참가하여 실력을 뽐내게 된다. 대구나 경북지역 사..
더 정확하게는 13개월 20일이 지났군요. 작년 초 저는 우연하게도 오랜 친구 덕분에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0/02/21 - 뒤늦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다 초중고교 시절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했었고, 삼성 라이온즈와 MBC 청룡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었습니다. 고교시절엔 글러브를 구입하기 위해 몇달동안 용돈을 모으기도 했었고, 가끔씩 원정으로 동네야구 시합도 나갔었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아오는 공에 맞지는 않을까, 제대로 공이나 던질 수 있을까, 비용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앞서죠. 1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 있어서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것은 정말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좋은..
올해 초 갑작스럽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불혹의 나이를 넘겨 선뜻 나서서 야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사회인야구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2010/02/21 - 뒤늦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다 한달 전 나는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 처음에는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무엇부터 해야할지 망설이긴 했지만, 주위의 도움과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고서야 이젠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 우선 사회인야구 활동전에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가족과의 약속이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부인(가족)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야구는 팀경기이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따라서 ..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다. 어릴적부터 주변에서 친구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축구와 야구가 있었고, 나는 축구보다는 야구를 훨씬 좋아했다. 프로야구가 생기기 전부터 내가 자란 시골 마을에서는 벼를 베어 낸 논에서 정구공이나 테니스공을 가지고 야구를 했었다. 요소, 질산 등 농약 포대를 접어서 만든 글러브와 방망이라고 부르긴 민망한 나무가지로 만든 몽둥이에 가까운 것으로 방망이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야구 시합을 하며 뛰어 놀았다.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우리 또래들에게도 야구바람이 불었었다. 중학교를 진학하면서 당시엔 상당히 비싼 야구 글러브를 샀었고, 테니스공이 아닌 연식야구공으로 주말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시합도 하고 그랬었다. 고등학교 때는 좀 더 진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