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오후 안양천변 나들이
비가 온후라 하늘이 아주 맑은 날이다. 도시에 쌓여 있던 먼지가 모두 저 멀리 날아간 듯한 하늘을 보며, 도저히 밖으로 나가지 않고는 안되는 오후였다. 새로이 정비된 안양천변의 자전거 길은, 도로에 새로 아스팔트를 깔아 놓은듯이 깔끔하고 진한 노란색의 구분선이 돗보였다. 하늘의 맑음에 대비되듯 너무나 선명한 선자국들은 모든 것이 깨끗하게 보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언덕윗길과 천변길이 있는데 언덕윗길에 설치된 정자에는 이미 나이드신 분들이 자리를 깔고 한 낮의 오수(午睡)를 즐기고 계셨고, 그 옆으로 난 자전거길에는 인라인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시원스레 뚫린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언덕윗길 양옆으로 파란 잎사귀를 자랑하는 나무들 사이로 도시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금천교 바로 왼쪽 아래에는 초보자들을 ..
일상 이야기
2006. 5. 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