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밴드 시대의 혜택을 누리며 자라는 아이들
여동생이 제주도에 살아서 자주 만날 수 없다. 제주도엔 조카가 둘이 있고 큰 조카는 딸아이와 동갑내기라서 둘이 죽이 잘 맞는 친구같은 사촌이다. 지난번 LIFT Asia에 참석차 제주도에 들렀을때, 여동생네에 마이크가 내장된 웹캠을 하나 선물했다. 가끔씩 '뭍'에 있는 가족들과 화상으로 통화를 하라는 이유에서였다. 웹캠을 달기 전에는 네이트온의 음성채팅을 통해 가끔씩 아이들끼리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플래쉬 이모티콘으로 장난을 치곤했었다. 집에는 오래된 웹캠이 있어서 우리집 아이들의 얼굴은 보여줄 수 있었다. 처음에 화상채팅을 시작할 때는 신기해하면서 믿어지지 않아하는 눈치였지만, 이젠 자연스럽게 채팅을 하면서 내가 잘 모르는 네이트온만의 기능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올려서 같이 낙서를..
일상 이야기
2009. 1. 16.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