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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눈물

킬크 2006. 4. 22. 23:35
인간이 하는 행동중에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진실된 것은 없다.

눈물은 인간이 인간됨을 표현하는 가장 원초적인 표현이다

아마도 인간이 이 지구상에 태어나서 지금 문명의 사회까지 변하지 않는 행동이 있다면 눈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이 몸 밖으로 나타날때 인간이 가장 편하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간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도, 힘들어 하는 부모를 보는 자식도 눈물이라는 공통분모로서의 눈물을 보인다.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눈물은 언제 흘릴지, 어떻게 흘려야 하는지 안다.

아니, 언제 눈물을 흘릴지 자신도 모르게 그 기회는 찾아오게 된다.

지금 나이가 어느 정도된 사람이라면 날 위해 부모가 어떻게 했는지 상상해 보라.

그 분들앞에 내가 지금 힘들어 할 수 있겠는가?

눈물이 필요한 때가 바로 그런 때이다. 눈물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내 눈물의 값어치 만큼만 살면 성공한 삶이라 생각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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