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가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미국에서 1983년과 1984년 미국 NBC 방송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니시리즈 'V'는 국내에서는 1985년 KBS를 통해 방송이 되었다.



당시 'V'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컸다.
외계인을 상대로 자유를 쟁취하자는 뜻의 빨간 라커로 V자 그리기는 대 유행이었다.



어느날 외계인(방문자)들이 커다란 비행접시를 타고 지구로 온다. 이들은 자신들의 별에 자연환경을 살리기 위해 지구의 물질이 필요한데, 이를 가져가고 앞선 과학 문명을 전해 주겠다고 한다.

이들의 생김새는 놀랍게도 인간과 거의 똑같다. 친숙한 외모로 사람들을 현혹 시키고 있었으나, 알고보니 그들은 파충류! 결국 지구에 온 것은 지구인들을 장기적인 먹이(식량)로 보고 이들을 식량화 하려는 목적에서 지구에 온 것이었다.


1985년 당시에 외계인의 지구 방문과 음모에 대한 미니시리즈치고는 꽤나 흥미롭게 제작된 드라마였다고 생각이 된다.

풍부한 볼거리, 예를들면 셋트와 각종 무기 등은 당시에는 앞선 기술을 이용해서 시청자의 눈을 끌기엔 충분했다. 또한 파충류가 인간으로 분장하고 있는 설정을 함으로써, 인간의 피부를 찟고 파충류로 드러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또 하나 생생한 기억은 외계인 과학자 리더였던 '다이아나'가 와인과 함께 모르모트 쥐를 입에 넣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주 많다. 그 만큼 강렬한 장면이었다.


물론 1990년대 중반에 재방영했을때는 그렇게 유치하게 보일줄은 몰랐지만, 그때 당시로는 공상과학 외화치곤 잘 만들었다는 평가였다.

출연자들도 많이 기억에 남아 있다.

주인공 도노반(마크 싱거), 줄리엣 박사(페이 그란트), 다이아나(제인 베들러), 테일러(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카일(제프 예거), 로빈(블레어 테프킨), 나탄 베이츠(레인 스미스) 등이 있었다. 이 중에 나탄 베이츠 역의 레인 스미스는 작년 6월에 사망했다고 한다.


특히 악역이었지만 뛰어난 미모의 '다이아나'는 악역이긴 했지만 인기가 좋았다. 빨간 제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V 하면 떠오르는 첫 모습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그와는 반대로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줄리엣'이다. 참 착하고 예쁘게 생겼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었다.

2007/07/30 - V의 다이아나 역의 제인 배들러 현재 근황


도노반은 전형적인 백인 미국인처럼 생겼다. 강인한 인상과 액션, 리더쉽, 인간애로 무장된 전사의 역할을 해 냈다. 당시 꽃미남이었던 카일, 그의 아버지 나탄 베이츠(이 아저씨와 테일러로 나온 아저씨는 다른 외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유명인이었다.)

벌써 20년이나 지나버린 '추억의 외화'이지만, 당시 외계인하면 생각나는 것이 파충류이고, 빨간 제복을 입고 다녔던 다이아나의 모습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그속에 피어난 인류애(?) 등이 기억에 남는다.

빨간라커의 추억은 그 후 몇년간 동네 담벼락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다. 라커만 잡으면 무심코 그리게 되는 'V' ^^
학교 담벼락에 그리다가 수위아저씨에게 혼쭐난 그 친구(?)가 기억나네...

2007년 방영을 목표로 V : The Second Generation으로 미니시리즈로 리메이크된 방송이 제작 예정에 있다고 한다.


* 사진 자료 출처 :
www.tv.co.kr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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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ohyoun1202 BlogIcon 덕보 2007.07.30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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